2025년 예산 6229억 원 군의회 제출
충남형 리브투게더 등 정주 여건 마련에 적극 투자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김돈곤 청양군수가 28일 "재정 여건이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상황에서도 긴축재정 기조를 유지하면서 장기적인 인구증가를 위한 정주환경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이날 오전 군청 대회의실에서 11월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청양군의 장기적인 인구증가를 위한 정주환경 기반 마련에 필요한 충남형 리브투게더 사업 등에 적극적으로 재원을 투입히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5년도 지방교부세 정부예산안이 올해보다 2792억 원 증가한 77조 1000억 원으로 국회에 제출됐으나, 세수 오차로 인한 결손액 정산으로 우리 군에는 오히려 감액될 가능성이 크다"며 긴축재정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군 세입에서 지방교부세는 2024년도 기준 2095억 원으로 일반회계 본예산 6277억 원 중 33.3% 이상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올해 70억 원의 결손과 내년 82억 원 감소가 전망되는 등 긴축재정 운영이 불가피하다"고 톤을 높였다.
김 군수는 "감액된 지방교부세를 충당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자체 수입을 확대해야 하지만, 우리 군 세입 여건은 지방세, 세외수입 등 자체 수입원이 525억원 규모에 그치고 증가 요인 또한 미미하다"라며 "경비절감 및 지출효율화에 중점을 두고 재원의 효율적 배분으로 긴축재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군은 △불요불급한 예산 삭감 △사무관리비 및 업무추진비 등 52억 원 절감 △84억 원 규모 투자사업의 시기 조정 및 연기 △집행 부진사업 37억 원 삭감 △신규 보조사업 최소화 등을 통한 재정 운용 방안을 제시했다. 부족 재원은 통합재정안정화기금 426억 원을 활용해 지방채 발행은 최대한 억제할 계획이다.
청양군은 지난 18일 군의회에 2025년도 예산안을 제출했다. 내년도 예산규모는 올해 대비 305억 원(5.2%) 증가한 6229억 원이다. 그러나 내부거래 556억 원을 제외하면 사실상 올해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 군수는 "SOC 사업 예산은 일부 조정했지만, 장기적인 인구 증가와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투자에는 적극 나설 것"이라며 "충남형 리브투게더 사업을 포함한 정주환경 개선에 재원을 집중 투입하겠다"고 피력했다.
특히 장애인 복지 환경 개선, 보건 분야, 문화·관광 예산은 증액한 가운데 분야별로 △문화 및 관광 371억 원(32%) △환경 690억 원(25%) △보건 139억 원(21.2%) △사회복지 1172억 원(17.4%) 증가했다. 반면 농림수산 및 국토·지역개발 분야는 지난해 호우 피해 복구비 삭감으로 각각 187억 원, 114억 원이 감소했다.
김 군수는 "2025년도는 정부 예산 확보가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 "국회의원, 중앙부처와 협력해 최대한의 예산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선 8기 절반을 넘어선 시점에서 민선 7기의 기획들이 점차 결실을 맺고 있다"며 "군민 여러분의 협조를 바탕으로 모두가 행복한 청양을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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