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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사회혁신센터, 전국 유일 '지역문제 해결 플랫폼' 운영

  • 전국 | 2024-11-25 17:08

시민과 지역의 상생매개체

대전사회혁신센터가 대전원평초등학교 앞에서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 임직원과 함께 노란 발자국설치 및 교통안전 캠페인 진행하는 모습./대전사회혁신센터
대전사회혁신센터가 대전원평초등학교 앞에서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 임직원과 함께 노란 발자국설치 및 교통안전 캠페인 진행하는 모습./대전사회혁신센터

[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대전광역시사회혁신센터(이하 대전사회혁신센터)는 전국유일지역문제 플랫폼인 ‘2024 지역문제해결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과거 공공기관의 역할은 시민에게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고 시민의 니즈는 더욱 확대됐다.

단순한 행정서비스 제공을 넘어 시민과 발을 맞춰 지역 사회와 상생하는 게 시류다. 공공기관이 자체적으로 사회공헌활동과 봉사활동을 다양하게 펼치지만 지속 가능하지 않았다.

지역과 상생하겠다는 마음이 있었기에 이들을 하나로 엮어 지역과 함께 발전하는 매개가 필요했고 대전시사회혁신센터의 지역문제해결플랫폼을 중심으로 대전의 공공기관이 뭉치기 시작했으며 지역문제해결플랫폼이 균형발전의 중심이자 첨병이 된 것이다.

대전사회혁신센터가 대전원평초등학교 앞에서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 임직원과 함께 노란 발자국설치 및 교통안전 캠페인 진행하는 모습./대전사회혁신센터
대전사회혁신센터가 대전원평초등학교 앞에서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 임직원과 함께 노란 발자국설치 및 교통안전 캠페인 진행하는 모습./대전사회혁신센터

◇ 기존 플랫폼의 한계 돌파

지역문제해결플랫폼은 지역의 다양한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하기 위해 민간, 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으로 구성된 협업 플랫폼이다.

비슷한 형태의 플랫폼이 여럿 존재했지만 정부의 예산을 통해 일회성으로 운영,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한계를 드러냈다.

실제로 2019년부터 행안부 보조사업으로 전국 12개 시·도에서 추진되던 지역문제해결플랫폼은 현재 대전시에서만 유일하게 지속중이다.

대개의 지역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한 주체만으로 해결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그러나 혁신센터의 지역문제해결플랫폼은 지역에 위치한 공공기관을 한데 모아 집단지성을 발휘한다는 점에 기존 플랫폼의 단점을 보완했다.

특히 이들이 공감하는 지역의 다양한 문제를 함께 해결해 간다는 것에 큰 의의를 갖는다.

대전사회혁신센터가 국가철도공단, 대전시설관리공단 임직원들과 함께 쪽방촌 1인 가구 주거환경 개선 사업에 나선 모습./대전사회혁신센터
대전사회혁신센터가 국가철도공단, 대전시설관리공단 임직원들과 함께 쪽방촌 1인 가구 주거환경 개선 사업에 나선 모습./대전사회혁신센터

◇ 대전을 위한 마음 모여

지역문제해결플랫폼엔 지역 공공기관과 공기업, 지역 대학, 민간단체 등 35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들은 25개의 의제를 발굴했고 심사 등을 통해 모두 8개의 실행의제를 도출했다.

한국가스기술공사와 공무원연금공단,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등 7개 기관은 ‘어린이 안전길 만들기’, ‘노란 발자국 설치’ 등을 추진, 대전원평초등학교와 대동초등학교, 대전유평초등학교 등 인근에 노란발자국을 설치하며 안전한 등하굣길을 만들었다.

국가철도공단, 한국가스기술공사, 한국환경공단 등 8개 기관은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살리기’를 통해 전통시장 안전 점검을, 대전예술고등학교 미술과 학생들의 재능기부로 104개 시장상점 상인의 캐리커쳐 액자를 만드는 등으로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을 도왔다.

한국임원진흥원과 대전관광공사, 공무원연금공단 등은 ‘대전의 명소 탐방과 환경정화’ 등을 진행하며 대전의 주요 명소의 환경 개선 활동을 펼쳤고 대전교통공사, 대전지속가능발전협의회 등 6개 기업은 타슈 활성화를 위한 ‘타슈 출퇴근 챌린지’로 타슈 이용 활성화를 도모했다.

특히 공무원연금공단, 대전시설관리공단, 국가철도공단 등이 전년도부터 함께 추진해온 쪽방촌 주민 대상 주거환경 개선 사업은 우리 이웃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만들어주고 있다.

이외에 국장애인멘토링협회, 대전보훈요양원, 전직경잘지원센터, 도시안전디자인센터 등도 ‘원도심 소극장 활성화’, ‘취약계층 문화, 예술, 생활 지원’,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시민에게 찾아가는 생활 밀착형 교육’ 등을 통해 살기 좋은 대전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탰다.

대전사회혁신센터가 충남대학교 학생봉사단과 함께 중증 발달장애인 1인 가구 주거환경 개선 사업에 나선 모습./대전사회혁신센터
대전사회혁신센터가 충남대학교 학생봉사단과 함께 중증 발달장애인 1인 가구 주거환경 개선 사업에 나선 모습./대전사회혁신센터

◇ 지속 가능한 상생 위해

살기 좋은 대전 만들기에 힘을 보탠 기관의 땀과 노력이 큰 성과를 낸 건 아니지만 우선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롤 모델이 됐다는 건 큰 의미가 있다.

대전을 위한 마음이 작은 날갯짓이 돼 전역으로 확산, 균형발전의 시초가 될 수 있어서다.

대전시 사회혁신센터 이상호 센터장은 "올 해 대전의 곳곳에서 여러 주체가 하나 되어 지역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어 보람됐다"며 "앞으로도 지역문해결플랫폼 사업을 통해 지역 사회의 발전에 기여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지금까지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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