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I 곡성=이병석 기자] 전남 곡성군은 4611억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군의회에 넘겼다.
22일 곡성군에 따르면 내년 예산안은 올해 본예산(4776억 원)보다 165억 원(3.5%) 감소한 수치로, 세입 주요 재원인 지방교부세, 국·도비 보조사업 등이 줄어든 결과다.
곡성군은 이번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어려운 재정 여건을 감안해 강도 높은 세출 구조 조정을 실시했다. 이렇게 확보한 재원은 민생경제 활성화와 삶의 질 향상을 우선순위에 놓고 현안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에 방점을 뒀다.
예산안의 주요 재원은 일반회계 기준 △지방세 261억 원 △세외수입 129억 원 △지방교부세 2252억 원 △조정교부금 70억 원 △국도비 보조금 1456억 원 △순세계잉여금 160억 원 등이다.
일반회계 기준 사회복지예산은 총예산의 21.1%를 차지하는 925억 원을 편성, 초긴축 재정 상황에서도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살폈다.
일반회계 분야별 재원 배분은 △사회복지 925억 원(21.1%) △농림 922억 원(21.0%) △환경 299억 원(6.8%) △국토 및 지역개발 272억 원(6.2%) △일반공공행정 254억 원(5.8%) △문화 및 관광 201억 원(4.6%) △교통 및 물류 115억 원(2.6%) △공공질서 및 안전 101억 원(2.3%) △교육 97억원(2.2%) △보건 71억 원(1.6%) △산업·중소기업 및 에너지 60억 원(1.4%) 순이다.
주요 사업은 △기초연금 지원 357억 원 △기본형 공익직불금 137억 원 △기초생활수급자 생계․주거급여 90억 원 △청년농부 인큐베이팅 허브센터 구축 70억 원 △삼기 공공하수처리장 신설 52억 원 △죽곡 공공하수처리장 신설 36억 원 △농어민 공익수당 42억 원 △청년 농촌보금자리 조성 41억 원 △청년 하우징타운 조성 36억 원 △송전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 16억 원 등이다.
조상래 곡성군수는 "경기침체와 정부 세수 결손에 따른 보통교부세 미교부 사태가 2년 연속 이어지면서 군의 가용재원이 줄어들어 재정 여건이 어려운 시기다"며 "2025년도 예산안을 편성함에 있어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하게 고민해 군민의 일상과 지역의 미래를 뒷받침하는데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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