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경기도청 다산홀…서해안·북부·동남권 중심의 대규모 재생에너지 특화지구 단계 조성
[더팩트ㅣ수원=신태호 기자] 경기도가 발전수익 일부를 펀드에 참여하는 주민들에게 환원하고 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집적화하는 내용을 담은 ‘경기 RE100 특구’ 청사진을 제시한다.
도는 오는 28일 경기도청 다산홀에서 ‘재생에너지 공급난 해소를 위한 경기도의 역할’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한다고 22일 밝혔다.
현재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력을 100% 사용하는 ‘글로벌 RE100’ 캠페인이 진행 중이다.
한국에서도 36개 기업(29개 기업의 본사 또는 사업장이 경기도 소재)이 참여하고 있지만 재생에너지 물량 부족과 높은 비용으로 인해 RE100 이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도는 ‘경기 RE100 특구’를 추진하고 있다. 경기 RE100 특구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해 4월 ‘경기 RE100 비전 선포식’에서 제시한 공공, 기업, 도민, 산업 등 4가지 분야 13개 과제 가운데 하나다.
민간사업자에게 재생에너지 발전 과정을 전적으로 맡기지 않고, 도가 주민수용성·환경성 등 적합 부지를 발굴해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는 ‘계획입지’를 통해 대규모 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집적화할 방침이다.
도는 특구를 크게 3개 권역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3개 권역은 △시화호 일대를 중심으로 한 서해안 벨트권 △평화누리공원 주차장, 연천 경기도소방학교 북부캠퍼스 등을 활용한 북부 평화경제 벨트권 △상수원 보호구역내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자전거 도로 등 공유부지를 활용하는 동남권 등이다.
도는 내년에 시군을 대상으로 특구 참여 공모를 진행할 예정으로 구체적인 사업 규모와 일정은 추가 검토를 통해 알릴 예정이다.
특히 이번 특구는 시군과 협력해 발전 수익 일부를 주민에게 환원하는 ‘이익공유제’ 형태로 진행한다. 재생에너지를 관광 자원과 연계한 지역 상생 방안도 병행한다.
설계한 경기 RE100 특구를 산업통상자원부의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과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김연지 도 에너지산업과장은 "경기 RE100 특구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시군과의 협력이 특히 중요하다"며 "RE100 특구 사업을 통해 시군협력을 강화하고 국내 선도적인 모델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포럼 참가를 희망하는 도민과 관계자는 경기도환경에너지진흥원 누리집에서 사전 등록할 수 있다.
기타 문의는 경기도 에너지산업과 또는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으로 하면 된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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