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형사기동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과 유사 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총책 20대 A 씨 등 24명을 구속 입건하고 7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부산경찰청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허위 투자 사이트를 개설한 뒤 투자 시 고수익을 보장한다고 투자자들을 속여 수십억 원 상당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형사기동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과 유사 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총책 20대 A 씨 등 24명을 구속 입건하고 7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5월까지 허위 사이트를 개설, 가상자산 선물 투자 시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SNS 광고를 내고 투자자들을 모아 65억 원 상당의 투자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총책·영업책·조직관리팀·자금세탁책, 통장모집책 등 역할을 분담했다. 또 텔레그램을 이용해 상황별 업무 매뉴얼을 공유했다.
조직원들이 대포계좌로 송금받은 투자금을 현금으로 바꿔 본사에 전달해 왔다. 특히 새벽 시간대에 공원 화장실에서 만나 미리 정해 놓은 암구호로 서로가 조직원임을 확인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이렇게 빼돌린 돈으로 고급 외제차인 롤스로이스, 고급 시계인 롤렉스 등을 구입했다.
경찰은 이들 사무실에서 현금 7800만 원, 명품 75점, 대포 유십칩 125개 등 총 2억 3000만 원 상당의 현물을 압수했고, 피의자 소유 부동산과 차량 등 총 1억 6500만 원 상당의 재산을 기소 전 추징보전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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