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재정 운영으로 10년 연속 지방채 발행 없어
어려운 재정 상황에도 국도비 확보 적극 노력으로 전년 대비 '증액' 편성
[더팩트 | 순창=최영 기자] 전북 순창군이 정부의 강력한 긴축재정 운영으로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2025년 예산을 올해보다 184억 원 늘린 5293억 원을 편성해 21일 군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특히 군은 적극적인 국비 확보 노력을 통해 국도비 재원을 전년 대비 249억 원 늘리는 성과를 거뒀다. 이를 통해 자체 사업 예산 부담을 대폭 줄이고, 지방채 발행 없이 건전재정을 유지하면서도 핵심 민생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
내년도 예산안을 살펴보면 일반회계가 전년 대비 164억 원(3.3%) 증가한 5086억 원, 특별회계는 19억 원(10.5%) 늘어난 207억 원 규모다.
일반회계 세출예산을 기능별로 보면 일반공공행정과 안전분야 426억 원(8%), 교육과 문화분야 352억 원(7%), 환경과 지역개발분야 804억 원(16%), 사회복지와 보건분야 1294억 원(25%), 농림해양수산분야 1012억 원(20%), 산업과 교통분야 390억 원(8%) 예비비와 기타분야 808억 원(16%) 등이다.
주요 편성 사업은 △순창군 아동행복수당 △대학생 생활지원금 지원 △청년근로자 종자통장 지원사업 △순창군 기본형 공익직불금 △노인일자리사업 △노인 이미용비 지원사업 △공설추모공원 조성사업 △순창사랑상품권 △노동·장덕지구 농촌공간정비사업 등이 포함됐다.
이는 계속되는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민생에 소홀함이 없도록 취약계층 지원, 군민 생활안정과 함께 체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사업에 적극 반영된 것을 엿볼 수 있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어려운 재정 여건이 계속될 전망이지만 관행적, 비효율적 사업은 축소하는 등 재정 운영을 효율화해 본예산을 편성했다"며 "민선 8기 군정 핵심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 군민 모두가 행복한 순창을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순창군이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은 순창군의회 심의를 거쳐 12월 19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된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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