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전주=이경선 기자] 전북 전주시와 완주군 간의 상생협약에 따라 추진된 시내버스 지간선제(3단계)가 당초 일정에 따라 이미 완료됐어야 했지만, 봉동과 용진 방면의 구간이 여전히 도입되지 않아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20일 전주시의회 박형배 의원은 도시건설위 대중교통국 버스정책과 행정사무감사에서 "시는 양 지역 상생협약에 따라 마무리 되지 않은 구간의 지간선제 도입으로 인해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이를 최대한 빨리 도입하고 여러 가지 개선방안을 마련해 시행해야 할 것"을 촉구했다.
당초 전주시는 전주-완주 상생협약(전주-완주 시내버스 지간선제 3단계 도입 추진 협약)에 따라 △1단계 이서 지역(2021년 2월) △2단계 소양·구이·상관 지역(2021년 9월) △3단계 삼례·봉동·용진 지역(2022년 9월)을 순차적으로 완료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박 의원은 "시가 계획했던 일정과 달리, 지간선제 도입이 크게 지연되고 있다"며 "1단계 이서 지역은 2021년 6월로 연기됐고, 2단계 소양·구이·상관 지역은 2022년 2월에서야 시행됐다"고 지적했다.
3단계 삼례 방면은 2024년 2월에야 시행됐으며, 특히 봉동·용진 방면은 여전히 미시행 상태로 남아 있어 주민들의 불편이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지간선제 미도입으로 특정 지역에서 비효율적인 노선 운영과 긴 배차 시간이 발생하며, 주민들의 교통 편의성이 저하되고 있다. 환승 지점 부족과 시간 증가로 환승 불편도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 간 교통 불균형이 심화되고, 일부 지역은 열악한 교통 서비스로 이동 편의 격차가 커지고 있다"며, "재정적 비효율성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장거리 노선 운행 기사들이 과도한 운행으로 피로감을 호소하며, 이는 난폭운전 등 서비스 질 저하로 승객 안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박 의원은 "봉동과 용진 지역의 지간선제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간선버스와 심야버스의 추가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복합환승센터 운영 시 지간선제 도입에 따른 환승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설립 계획을 수립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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