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대상 결정 이후 70년 만에 가족 품으로
이충우 여주시장(왼쪽)이 6·25전쟁에 참전해 무공을 세운 고(故) 김말상 용사의 화랑무공훈장을 딸 김명옥 씨(오른쪽)에게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여주시
[더팩트ㅣ여주=신태호 기자] 경기 여주시는 6·25전쟁에 참전해 무공을 세운 고(故) 김말상 용사의 화랑무공훈장을 지난 15일 딸 김명옥 씨에게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
고(故) 김말상 참전용사는 1954년 무공훈장서훈 대상자로 결정됐으나 당시 훈장을 수여받지 못했다. 수훈 대상자로 결정된 후 70년 만에 가족을 통해 무공훈장을 받게 됐다.
이날 전수식에서 화랑무공훈장을 전달받은 김명옥 씨는 "아버지께서는 생전에 국가가 있어야 우리 가족이 있는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지키는 것이 가족을 지키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아버님의 명예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 국방부와 여주시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6·25 참전용사들 덕분에 현재 우리가 자유와 평화를 누리고 있다"며 "여주시는 6·25전쟁 참전용사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 참전용사의 애국심을 선양하고 유족들에게 훈장이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랑무공훈장은 전시 또는 이에 준하는 비상사태하에서 전투에 참가해 뚜렷한 공을 세운 자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국방부는 6·25전쟁 당시 무공훈장 수여가 결정됐으나 아직 훈장을 받지 못한 유공자를 찾아 무공훈장을 전달하는 ‘6·25전쟁 무공훈장 주인공 찾기 캠페인’을 추진 중이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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