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부터 4년간 공급한 아파트가 2011년부터 공급한 아파트 수보다 1000여 세대 더 많아"
[더팩트 | 익산=홍문수 기자] 전국적으로 공동주택 미분양 사태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전북 익산시의회 김진규 의원이 아파트 공급물량 급증에 따른 미분양 실태와 이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고 18일 익산시의회가 밝혔다.
김진규 의원은 지난 15일 열린 제266회 익산시의회 2차 정례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익산시 공동주택 공급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간 8500여 세대를 공급했으나, 2011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 공급한 세대를 합친 7500여 세대를 상회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익산시 인구는 2018년 30만 명이 붕괴된 이후 올초 26만 명까지 줄곧 감소해왔고, 최근 신규 공동주택이 연달아 준공되면서 전입자가 소폭 늘어났다고는 하지만 과연 그 증가세가 지속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 주장했다.
특히 "2024년 9월 말 기준 익산시 미분양 세대는 940세대로 얼마 전까지 미분양 관리지역이었던 군산시를 뒤따르고 있으며, 익산시가 아직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착공 예정인 아파트까지 고려한다면 미분양 아파트 수는 더 많아질 것으로 추정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인구 감소세와 공동주택 수요 예측, 고금리와 건축경기 침체 등 사회·경제적 여건을 보다 세밀히 고려해 공동주택 물량을 알맞게 조절해 왔다면 미분양 세대수가 현재보다는 적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 의원은 "세월이 흘러 시장 논리에 따라 미분양 물량이 자연스럽게 해소될 수도 있지만 지금부터라도 익산의 사회적·경제적 여건을 감안해 주택공급을 조절해서 미분양 우려를 해소하고 정주 인구의 유지, 더 나아가 인구 유입을 위한 중·장기 정책을 발굴하고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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