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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기욱 경북도의원 "대구​·경북 통합, 절차 문제점 수두룩"

  • 전국 | 2024-11-14 16:33

경북 생활인구 전국 최하위·이웃사촌마을 뻥튀기 실적 질타

도기욱 경북도의회 의원(예천, 국민의힘)./경북도의회
도기욱 경북도의회 의원(예천, 국민의힘)./경북도의회

[더팩트ㅣ안동=최대억 기자] 도기욱 경북도의회 의원(예천, 국민의힘)은 14일 대구시와 경북도, 행정안전부, 지방시대위원회가 도출한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비롯한 생활인구 유입, 이웃사촌마을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경북도의 적극행정을 촉구했다.

도기욱 의원은 "대구경북 행정통합에서 가장 중심이 돼야 하는 도민의 의견 수렴 과정을 무시한 채 공동 합의문에 서명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홍준표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4명이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위로부터의 일방적인 행정통합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도 의원은 "행정통합은 절대 지방소멸 및 저출생 극복의 해법이 될 수 없으며, 가뜩이나 수도권 쏠림으로 지방은 기울어진 운동장인데, 대구경북 내에서 또 이중쏠림 현상을 겪게 될 것은 자명하다"면서 "대구는 사람·자본 정보 기술들이 집중되고 이에 반해 경북은 더욱 소외되고 피폐해지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만 심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도 의원은 "경북의 생활인구가 362만 5000명으로 등록 인구 대비 체류 인구 비율이 3.3배 최하위이다"며 "이는 강원의 5.0배보다 크게 낮고 충남 4.4배, 경남과 전남 각 4.3배, 충북 3.7배보다 낮은 수치"라며 선제적인 생활인구 유입 방안을 주문했다.

아울러 도 의원은 "지난 4년간 의성에서 추진된 이웃사촌마을 조성사업이 1300억 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됐으나, 유입된 청년은 89명에 불과했다"며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데 비해 실익 없이 단기 성과에 그친 전시 행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도 의원은 "청년들이 예산 지원 당시에만 지역에 머물고, 지원 종료 후에는 다시 떠나는 게 현실이다"며 "앞으로 영천과 영덕에서 추진되는 이웃사촌마을 조성사업에서는 일시적인 성과에 몰두할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청년 정주대책과 장기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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