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612명 발생 전년보다 30배 증가…전국서 유행
영아 적기 접종 필수…임신부·동거 가족도 예방접종해야
[더팩트 ㅣ 광주=이종행 기자] 광주시는 국내에서 첫 백일해 사망자(생후 2개월 미만)가 발생함에 따라 백일해 예방을 위해 적기 예방접종을 당부한다고 13일 밝혔다.
또 1세 미만 영아 보호를 위해 임신부와 동거 가족 등 성인들도 예방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지난 2일 기준 백일해 전체 발생자 수는 총 3만 332명으로 소아 청소년이 전체의 87.7%(2만 6591명)를 차지하고 있다.
광주에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배 이상 급증한 총 612명이 발생했다. 생후 첫 접종(2개월) 이전 영아가 백일해에 대한 면역을 가지고 태어날 수 있도록 임신 3기(27~36주) 임신부는 예방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생후 12개월 미만 영아는 빠짐없이 2·4·6개월 때 적기에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면역 저하자와 중등증 이상 만성 폐쇄성 폐 질환자 등 고위험군, 영유아의 부모 등 돌보미, 의료 종사자 및 산후조리원 근무자 등 성인들도 올해 백일해 유행 상황을 고려해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
광주시는 소아·청소년 연령대를 중심으로 백일해가 크게 유행하고 있어 적기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11~12세의 6차 접종을 적극 독려했다.
손옥수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백일해 예방을 위해서는 적기 예방접종이 중요하다"며 "시민들은 호흡기 감염병 발생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일상생활에서 손 씻기, 기침 예절 준수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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