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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 도립거창대학-창원대 국립대 통합 추진 지원

  • 전국 | 2024-11-12 17:41

지역과 대학 지속가능한 동반 성장 위해 군민 의견 적극 수렴

대학통합에 대한 방향 설명 및 의견 수렴을 위한 주민설명회 모습./거창군
대학통합에 대한 방향 설명 및 의견 수렴을 위한 주민설명회 모습./거창군

[더팩트ㅣ거창=이경구 기자] 경남 거창군이 최근 국립창원대학교의 글로컬대학30 선정에 따른 경남도립거창대학·도립남해대학의 통합 추진이 군민과 함께 지속발전 가능하게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12일 밝혔다.

거창군은 지난 7월 초 국립창원대학교의 글로컬대학30 본지정을 위한 실행계획서 제출을 앞두고 경남도, 창원대학교, 도립거창대학에 거창군의 요구사항 반영을 요청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도립거창대학의 존립을 위해 현 편제 정원 유지를 전제로 대학 통합(학교, 교직원 정원 축소 불가), 도립거창대학 경쟁력 있는 학과인 간호학과 유지 및 확대, 대학 통합 과정에서 군민 및 지역의 충분한 의견 반영 기회 제공 등이다.

거창군은 지난 1일 지역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경남도와 창원대학교, 거창대학에 제출해 대학 통합 이후에도 지역과 대학의 상생 구조 확립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제시해 줄 것을 요구했다.

군민들은 인구 감소가 지역소멸로 이어지는 위기 상황에 변화와 혁신을 통한 대학의 경쟁력 확보는 필수적이며 글로컬대학 추진에 공감하며 미래 수요와 지역에 맞는 학과 신설 및 통합 이후에도 지속가능한 지역과 대학의 상생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거창대학에 보건·의료계열, 산림·농업 분야 등에 대한 특성화 방안과 창원대 간호학과와 이중 운영을 우려해 거창대 간호학과의 차별화된 우대정책을 마련할 것, 등록금 100% 지원, 장학금 혜택 등 지속적인 거창대학 지원 방안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지역주민을 위한 평생교육 활성화와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 통합 시 군민들이 실감할 수 있는 혜택에 대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거창 지명을 살린 교명을 제고해 줄 것과 추가 주민공청회와 설문조사도 요청했다.

지난 3월 박민원 창원대 총장은 거창군과 거창군의회를 방문해 저출산·고령화와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지역소멸 위기의 시기에 과감한 대전환을 통해 대학과 지역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으로 글로컬대학을 제안했고 4월에 통합을 위한 대학간 업무 협약으로 통합의 첫 단추를 꿰었다.

경남도립거창대학의 국립대 전환과 관련한 의견 수렴은 거창군 홈페이지와 도립거창대학 홈페이지 의견 수렴 게시판을 활용하면 되고 이달 중 도립거창대학에서 주민공청회와 설문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대부분의 대학들이 최근 국가 인구 감소, 저출산·고령화와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거창대학 생존을 위해 창원대와의 통합은 바람직한 선택이라고 본다"며 "앞으로도 군은 대학이 통합 신청서를 제출하기까지 군민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군민과 소통을 강화하고 통합 신청 이후에도 거창대학이 지속할 수 있는 혁신 방안을 구체화해 관련 기관에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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