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특성화고 신입생 특별전형 원서접수 마감 결과
[더팩트 | 전주=이경선 기자] 전북도교육청의 특성화고 육성 정책으로 ‘전북글로컬특성화고’가 성공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도교육청은 2025학년도 특성화고 신입생 특별전형 원서접수 마감 결과 전북글로컬특성화고 경쟁률이 전반적으로 상승해 평균 경쟁률 1.4:1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전북글로컬특성화고는 특성화고를 살리겠다는 전북교육청의 육성 정책에 따라 △신산업·신기술 융합형 △지역 전략산업형 △학교 자체 발전형 등으로 학과를 재구성했으며, 각 학교가 개선된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산업에 대한 이해와 진로 방향을 명확히 설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그동안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던 전북하이텍고는 교명을 수소에너지고로 바꾸고 완주군과 협력해 수소 분야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학과 개편으로 이번 특별전형에서 52명 모집에 174명이 지원해 약 3.3: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완산여자고는 1.6:1, 전북베이커리고는 1.5:1, 전주공업고 1.4:1, 원광보건고 1.4:1을 기록하면서 지원자 수가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도내 중학교 3학년 학생 수가 2022년 1만 7282명에서 2023년 1만 6128명, 2024년 1만 5448명으로 줄어들고 있음에도 전북글로컬특성화고로 선정된 학교들의 특별전형 지원자가 증가한 것은 의미 있는 변화로 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전북하이텍고는 수소에너지고로 전환을 앞두고 지역사회와 협력해 완주 산업단지 내의 대표기업인 한솔케미칼, LS엠트론, 미원상사 등과 채용 확정 협약을 맺는 성과를 이뤘다.
이는 학교와 교육청뿐만 아니라 완주군청과 기업들의 전폭적인 협력으로 가능했던 일로, 지역 특화 산업과 연계한 교육의 성공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리공업고는 새만금 2차전지 산업단지와 연계해 2차전지 분야로 학과를 개편하고, 올해 첫 신입생을 모집하며 마이스터고로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마이스터고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여러 기업과 채용 협약을 맺고, 지역 전략 산업과 연계해 차별화된 진로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해 전북글로컬특성화고로 △신산업·신기술 융합형으로 전북하이텍고 △지역 전략산업형으로 이리공업고 △학교 자체 발전형으로 완산여고, 진안공업고, 부안제일고, 전북유니텍고, 옥수고, 학산고, 원광보건고, 전주공업고 등 총 10개 학교를 선정했다.
서거석 교육감은 "특별전형 지원자 수 증가 추세는 중학생들이 전북글로컬특성화고의 교육과정과 진로에 매력을 느끼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전북 지역의 직업교육과 산업이 상생하는 긍정적인 발전을 기대하며, 지역특화 인재 양성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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