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수원=신태호 기자] 경기도가 행정안전부로부터 2025년 지방소멸대응기금 205억 원을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30억 원 늘어난 규모로 도내 인구 감소지역(가평·연천)과 관심지역(포천·동두천)에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가능해졌다.
지방소멸대응기금은 인구감소 및 지방소멸 위기 대응을 위해 행정안전부가 2022년부터 도입한 재원으로 2031년까지 매년 1조 원 규모로 전국 인구감소·관심지역의 광역 및 기초 지자체에 배분된다.
광역지자체(15개)는 인구, 재정 여건 등을 고려해 정액 배분하고, 기초지자체(107개)는 사업실적과 투자계획 평가에 따라 차등 배분한다.
도는 이번 평가를 대비해 시군 특성에 맞는 사업제안과 투자계획서 작성 요령 등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하고, 도-시‧군 실무회의를 통해 지자체와 경기북부 발전계획 관련 연계 사업을 적극 발굴하는 등 투자계획을 준비해 왔다.
그 결과 전국 107개 인구감소·관심지역 중 수도권에서는 유일하게 포천시가 관심지역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기초지자체 기본 배분금 18억 원에 추가 배분금 22억 원을 더해 총 40억 원을 확보했다.
포천시는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포천 에듀케어 플랫폼’을 조성해 교육과 돌봄, 여가서비스를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밖에 가평군은 ‘청평 어린이놀이공원 조성 사업’ 등 3개 사업(72억 원), 연천군은 ‘국립연천현충원 주변 기반시설 확충사업’ 등 4개 사업(72억 원), 동두천시는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등 3개 사업(18억 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도는 행안부로부터 확보한 광역기금 3억 원을 들여 연천군에 ‘외국인 근로자 게스트하우스’도 조성한다. 연천군 근로자 게스트하우스에는 경기 더드림 재생사업(2억 5000만 원)과 연계한 목욕탕·북카페도 1층에 설치돼 사업 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윤성진 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경기북부 대개발의 하나로 지방소멸대응기금 사업과 저발전지역 사업을 연계해 지방소멸대응에 도움이 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기금을 잘 활용해 소외된 경기도 관심지역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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