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카이로 방문…도시재생 현장 등도 확인
[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이재준 수원시장이 세계도시포럼에 참석, "수원시는 ‘도시의 주인이 시민’이라는 당연한 명제를 현실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9일 수원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7일(현지 시각) 이집트 카이로 국제전시센터에서 열린 세계도시포럼 '원(One) 유엔(UN) 세션'에서 ‘도시의 미래, 시민이 결정한다’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인구의 도시집중, 기후변화, 경제 양극화 등 다양한 도시 문제를 해결하려면 마을, 도시, 국가, 글로벌공동체가 힘을 모아야 한다"며 "수원시는 도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열쇠를 ‘시민 참여’에서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원시의 대표적인 시민참여 정책으로는 △도시정책시민계획단 △모바일 시민참여 앱(새빛톡톡) △생태교통 축제 △우리집 탄소모니터링 등을 소개했다.
이재준 시장은 "수원시는 시민이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미래도시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진화해 나가겠다"며 "지속가능한 미래도시를 만들어 가는 여정에 세계 도시들이 강력한 연대로 함께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UN 해비타트가 주최한 제12차 세계도시포럼은 4~8일 카이로 국제전시센터에서 ‘It All Starts at Home’(모든 것은 집으로부터 시작된다)을 주제로 열렸다.
참가자들은 △기후 위기 △인류 주거의 미래 △도시 파트너십 △도시재정 등에 관해 토론하고, 지속가능 도시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이재준 시장이 기조연설을 한 세션은 포럼의 메인 프로그램이다.
2002년 케냐 나이로비에서 시작된 세계도시포럼은 2년마다 개최된다. 지속가능한 도시화에 대한 전 세계 도시의 사례, 관련 정보 등을 공유한다. 도시문제 관련 포럼 중 최고의 권위를 자랑한다.
앞서 이 시장은 지난 6일 카츠코 이시가키(Kazuko ISHIGAKI), UN 해비타트 아·태지역사무소장, 커트 가리언(Curt Garrian) UN ESCAP(아·태 경제사회위원회) 지속가능도시발전부장(UNESCAP사무총장 대행)을 만나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카이로 도시재생의 상징인 아즈하르공원도 둘러봤다. 아즈하르공원은 쓰레기처리장이었던 30만㎡ 넓이 땅을 아름다운 녹지, 박물관, 이슬람 성곽·사원 등으로 조성한 것이다.
지난 4일에는 이른바 ‘쓰레기 마을’로 불리는 모카탐지역을 시찰했다. 카이로의 슬럼가인 모카탐은 주로 가족 단위의 쓰레기 수집가들이 거주한다. ‘자벨라’라고 불리는 주민들은 도시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수집하고 분류해 재활용할 수 있는 자원을 추출한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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