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이용 문화 확산 정책 추진…9일 '전주천 자전거 타는 날' 행사
[더팩트 | 전주=이경선 기자] 전북 전주시가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교통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탄소 배출을 줄이고, 시민들의 건강도 지킬 수 있는 자전거 이용 문화 확산에 집중하고 있다.
전주시는 자전거 이용이 시민들의 생활 속으로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꾸준히 자전거 행사를 개최하고, 공영자전거 대여소 운영, 찾아가는 자전거 안전교실 운영, 주요 자전거도로 정비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오는 9일 전주천 일원에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자전거 한마당 행사인 ‘전주천 자전거 타는 날’ 행사도 개최한다.
지난 4월 ‘자전거피크닉’과 10월 ‘혁신도시 자전거 타는 날’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진행하는 이번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덕진동 하늘공원을 출발해 전주천(우안 둔치)~추천대교(하천둔치)~송천동 신풍교(반환점)를 지나 다시 하늘공원으로 되돌아오는 약 4㎞ 구간을 자전거를 타고 함께 달리게 된다.
시는 이번 행사를 전주덕진지역자활센터와 덕진동 자전거 동호회 등과 함께 △전주시 공영자전거 홍보 △자전거 정비 방법 설명 △전주천 환경정비 △자전거 생활 챌린지 등을 통해 참가자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참가 문의는 전주시 교통정책과로 하면 된다.
이와 함께 시는 시민과 관광객의 이동 편의 및 자전거 이용 인구 확산을 위해 최근 문을 연 혁신동을 포함한 총 11곳의 공영자전거 대여소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으로 전년 대비 22.3% 증가한 총 2만 3826명이 공영자전거를 이용했다.
또한 시는 안전한 자전거 이용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찾아가는 자전거 안전 교실’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어린이와 초·중·고등학생, 일반단체 등 총 243회에 걸쳐 4086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이밖에 시에 2년 이상 주민등록된 시민 100명에게는 전기 자전거 구입 비용을 일부 지원했으며 자전거를 타는 전주시민이라면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자전거 보험 제도를 시행 중이다. 자전거 보험은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자동 가입되며, 자전거 사고로 인한 사망, 상해, 치료비 등 여러 가지 사고 상황에 대한 보장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시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와 시민들의 안전한 교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주요 자전거도로 구간에 대한 정비 사업을 완료하고, 추가 개선 작업을 추진 중이다.
구체적으로 올해 장승배기·온고을로·송천중앙로 등 주요 지역 자전거도로 총 1.13km 구간에 대한 보수 작업을 실시했으며, 용머리로와 천잠로 일원에 대해서는 인도 턱 낮춤과 노면 도색을 실시해 이용자들이 더욱 쾌적하고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했다.
올해 안에 삼천 효천교 좌안 둔치에도 자전거도로(250m)를 개설한다.
심규문 전주시 대중교통국장은 "자전거가 단순한 여가 수단을 넘어 일상 속 주요 교통수단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자전거 인프라 확충과 문화 정착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도입해 시민들이 자전거를 생활 속에서 더욱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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