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면서 우리 정부의 외교 전략 전환을 조언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트럼프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한미동맹이 가치동맹을 뛰어넘어 미래지향적 ‘혁신동맹’으로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라고 축하 메시지를 적었다.
그는 이어 "이제 대한민국은 완전히 다른 미국과 맞닥뜨려야 합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관여, 적대적 남북 관계를 지속하다가는 국제사회에서 고립을 자초하게 될 것"이라며 "자국 우선주의로 국제경제 질서의 틀 자체가 급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준비가 되어 있는지 걱정입니다. 레임덕 상황에 협상력마저 떨어지면서 대처가 미흡하기 짝이 없습니다"라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이제 생각 자체를 180도 바꿔야 합니다. 편식외교, 이념외교에서 국익외교로 전환해야 합니다"라며 "관세장벽에 대한 대응, 첨단산업 공급망 다각화, 국제무역 다변화 등 국제경제 질서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해야 합니다. 이제는 ‘퍼주기’ 외교가 아니라 실리외교가 절실합니다"라고 우리 정부의 태도 변화를 당부했다.
김 지사는 "좋든 싫든 새로운 판이 짜이고 있습니다. 대통령부터 바뀌어야 합니다"라고도 했다.
김 지사는 그동안 "(윤 대통령이) 정치는 불통, 경제는 무능, 외교는 불안해 걱정"이라며 현 정부의 외교노선을 비판해 왔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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