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개 승강장 방한 텐트 설치·624개 탄소 냉온열 의자 점검
[더팩트 | 전주=이경선 기자] 전북 전주시가 겨울철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을 위해 따뜻한 승강장 환경을 만들기로 했다.
전주시는 겨울철 한파로부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주요 승강장에 대한 방한 텐트 설치 및 편의시설 일제 점검에 나설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시는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전주지역 51개 시내버스 승강장에 방한 텐트를 설치하고, 이미 설치된 624개 탄소 냉온열 의자에 대한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버스 탑승객이 많거나 환승 거점인 승강장 중 비가림시설이 취약한 곳에 대해 방한 텐트를 설치함으로써 찬 겨울바람을 막아주고, 실내 온도를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조치하기로 했다.
사업 추진을 위한 예산은 재난안전특별교부세 4000만 원을 확보해 추진된다.
이와 함께 시는 승강장의 기능을 단순 대중교통 대기 공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혹한기 이동노동자들의 임시 휴게 공간이자 시민들의 따듯한 쉼터로 만들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겨울철 한파에 대비해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따뜻하게 머물 수 있도록 승강장 내 설치된 탄소 냉온열 의자의 작동 상태를 중점 점검하게 된다.
전주지역 버스 승강장에 설치된 탄소 냉온열 의자의 경우 외부 기온이 18도 이하로 떨어질 때 자동으로 작동되며, 추운 겨울철 시민들이 따뜻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의자 표면 온도를 38도로 유지한다.
시는 이번 방한 텐트 설치와 일제 점검을 시작으로 갈수록 강해지는 한파에 대비하고, 시민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나갈 방침이다.
심규문 전주시 대중교통국장은 "이번 한파 대비 방한 텐트 설치 및 시설 점검을 통해 시민들이 추운 겨울에도 불편함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앞으로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편의 증진을 위한 이용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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