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60억 확보, 2026년까지 현대식 하수처리시스템 구축
[더팩트 | 순창=최영 기자] 전북 순창군이 쾌적한 정주 여건 조성과 수질 환경 개선을 위해 대대적인 하수관로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1일 순창군에 따르면 총 86억 원(국비 60억 원, 군비 26억 원)을 투입해 2026년까지 순창읍 백야마을을 비롯해 인계면 동촌마을, 유등면 건곡·학촌마을, 풍산면 상촌·죽전마을 등 1읍 3면 6개 마을 하수관로를 전면 정비한다.
이에, 군은 지난 6월 풍산면 상촌마을을 시작으로 1차 사업에 착수했으며, 내년 3월까지 하수관로 2.6㎞ 설치와 81가구의 배수설비 공사를 추진하고 순차적으로 공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1차 사업에는 19억 50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이어지는 잔여 구간 공사에는 32억 2000만 원을 추가로 투입된다. 이를 통해 4.38㎞ 구간의 관로 매설과 199가구의 배수설비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하수관로 정비사업은 설계 단계부터 지역 특성과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했으며, 특히 우천 시 배수 문제와 악취 발생 등 기존 하수처리 시설의 문제점 개선에 중점을 뒀다.
또한 단순한 하수관로 설치를 넘어서 오수와 우수를 분리 처리하는 현대식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욕실, 주방, 화장실의 오수와 마당, 지붕 등의 우수를 분류 처리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인 하수처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이번 하수관로 정비사업은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은 물론, 섬진강 수질 보호라는 환경적 가치도 함께 실현하는 중요한 사업이다"면서 "앞으로도 순창군 하수도정비 기본계획에 따라 마을하수도 정비사업 등 하수도 관련 국비 예산을 적극 확보해 군민들이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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