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이 31일 국가유산청에 의해 부여 석성동헌 탱자나무(사진)가 천연기념물 지정되었다고 밝혔다. /부여군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충남 부여군(군수 박정현)이 31일 국가유산청에 의해 부여 석성동헌 탱자나무가 천연기념물 지정되었다고 밝혔다.
부여 석성동헌 탱자나무는 2021년 국가유산청에서 천연기념물 잠재자원 검토 대상에 선정된 후, 2022년 천연기념물 지정조사를 진행했다.
지난 2023년 3월 주민공청회를 거쳐 충청남도에 천연기념물 지정신청 했으며 그해 10월 충남도 문화재위원회를 통과했다. 이후 2024년 1월 충청남도에서 국가유산청으로 지정 신청하여 2024년 10월 31일 지정 가치를 인정받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해당 탱자나무는 약 400년간 자생해 온 것으로 조선시대(1628년) 석성동헌이 건립되면서 옮겨심은 것으로 추정된다.
동헌 앞마당에 심어져 조선시대 형벌이었던 위리안치를 증명하고 있어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부여군 관계자는 "부여와 석성면을 대표하는 탱자나무가 지금까지 잘 보존되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기까지 석성면 지역주민의 노고와 정성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앞으로 부여군은 국가유산청 및 지역주민들과 긴밀하게 협조하여 탱자나무의 보존관리 및 활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금까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탱자나무는 총 3건밖에 되지 않아 식물학적 희귀성도 높고 생육 상태가 양호하며 경관성이 뛰어난 유산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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