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국제콩쿠르 입상자 배출 등 인재 양성 역량이 선정 바탕
투란도트 4가지 버전 2026년 3월부터 한국, 이탈리아 등서 공연
[더팩트ㅣ대구=김승근 기자] 계명대 음악공연예술대학이 이탈리아를 비롯한 4개국 13개 대학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국제 예술 프로젝트에 국내 대학 중 유일하게 참여한다.
30일 계명대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유럽연합 코로나19 회복 프로그램 기금으로 지원되며, 오페라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의 서거 100주년과 그의 유작인 투란도트(Turandot) 초연 10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예술 기획이다.
프로젝트는 이탈리아의 밀라노, 피렌체, 모데나, 파르마, 토리노 등 10개 대학이 주관하며 한국의 계명대, 중국 상하이 음악대, 미국 조지아대가 참여한다. 각국의 참여 대학들은 성악가, 지휘자, 편곡자 선발을 비롯해 무대 및 의상 제작, 공연 기획 등 전반적인 예술 기획 과정에 협력하여 참여할 예정이다.
계명대가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것은 그동안의 음악적 우수성과 국제 교류 성과 덕분이다. 특히 2018년부터 이어진 이탈리아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과의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이 프로젝트 참여에 중요한 계기가 됐다.
계명대 음악공연예술대학은 성악, 관현악, 오페라 분야에서 국제콩쿠르 입상자를 배출하며 뛰어난 인재를 양성해 왔다. 이러한 역량이 이번 프로젝트 참여 대학으로 선정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베르디 국립음악원의 마시밀리아노 바지오(Massimiliano Baggio) 총장은 훌륭한 교육시스템과 학생들의 뛰어난 연주 기량, 세계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동문들 등을 계명대와 협력하는 주요 선정 이유로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의 4가지 버전을 2026년 3월부터 이탈리아, 중국, 미국, 한국에서 각각 공연하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2026년 상반기에 계명아트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하석배 계명예술단장 겸 음악공연예술대학장은 "이번 프로젝트에 국내 음악대학을 대표해 참여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세계적인 예술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도 진행되고 있다.
오는 11월 28일에는 푸치니 서거 100주년을 기념하는 갈라 콘서트가 밀라노에서 열린다. 계명대 성악과 재학생과 졸업생 3명이 초청돼 투란도트의 주요 배역을 맡아 무대에 오른다. 이번 갈라 콘서트는 푸치니 오페라의 유명 아리아들로 구성되며, 계명대 성악과 인재들이 국제 무대에서 한국의 예술적 역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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