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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축제 현장에 나타난 보안관, 알고보니 청송군의원

  • 전국 | 2024-10-30 14:38

정미진 의원 "불친절·비위생 철저히 단속…상인들에게 경각심·관광객에게 신뢰감 준다"

정미진 청송군의원이 보안관 옷을 입고 행사장을 돌고 있다./청송=김채은 기자
정미진 청송군의원이 보안관 옷을 입고 행사장을 돌고 있다./청송=김채은 기자

[더팩트ㅣ청송=김채은 기자] 경북 청송군이 ‘청송사과, 끝없는 비상’을 주제로 5일간 사과축제를 개최하고 있는 가운데 청송군의회 정미진 의원이 행사장을 누비며 군의 이미지 추락을 막는 보안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30일 청송읍 월막리 용전천 일원에서 만난 정미진 청송군의원은 보안관 옷을 입고 축제 행사장 내 식당 부스를 빠르게 오가며 수첩에 무언가를 적고 있었다.

그는 이번 청송사과 축제 기간 식당 부스를 관찰하는 역할을 맡았다. 행사 기간 음식이 재사용 되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재료가 사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직접 현장을 누빈다.

또 제공되는 음식들이 정량인지와 관광객을 응대하는 태도가 친절한지도 평가한다. 행사 기간 많은 페널티를 받은 업체는 다음 축제 때 참가하지 못하게 막기로 했다.

정 의원은 "축제 기간을 이용해 값비싸게 음식을 팔고 양을 적게 주는 등 비양심적인 행동을 하는 업체를 방지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냈다"며 "상인들에게는 경각심을 심어주고, 관광객들에게는 청송군에 대한 신뢰감을 심어줄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올해로 18회째를 맞이한 이번 축제에서는 다양한 사과 가공품과 요리, 공연, 예술 등을 즐길 수 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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