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쿠바 수교 기념 쿠바 한글학교 청소년 정체성 함양교육 기회 제공
[더팩트ㅣ천안=박월복 기자] 독립기념관(관장 김형석)은 올해 대한민국과 쿠바 수교를 기념해 쿠바 한글학교(교장 정호현) 청소년들의 정체성 함양을 위해 역사교육 콘텐츠를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독립기념관은 지난 2017년도부터 2023년까지 전 세계 재외 동포 청소년 13만 8307명에게 정체성 함양과 민족적 자긍심 고취를 위해 역사교육자료가 부족한 국외 한글학교 대상으로 콘텐츠를 개발·보급해 지원해 왔다.
올해는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재일본한글학교관동협의회 소속 한글학교, 재외동포청과 협업해 보급하는 유럽·러시아·CIS 지역의 한글학교까지 총 33개국 358개처 2만 6499명에게 독립기념관 교육 콘텐츠를 지원 중이다.
특히 정식 수교를 체결한 쿠바의 한글학교가 교육 콘텐츠 보급 지역에 추가돼 수혜 규모가 확대됐다. 쿠바 한글학교로 콘텐츠를 보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쿠바 한글학교로 보급되는 교육 콘텐츠는 독립운동사를 쉽게 가르치고 배울 수 있도록 개발된 교구 중심의 체험형 3종이다. 대한민국의 국가상징물과 독립운동 자료를 함께 확인할 수 있는 ‘대한민국의 상징’과 여성 독립운동가 ‘유관순’, ‘한글지킴이’이다.
교육 콘텐츠는 오는 11월 초까지 쿠바 현지로 배송돼 쿠바 거주 재외 동포 청소년이 11월 17일 순국선열의 날에 맞춰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올해가 대한민국과 쿠바 사이에 정식 수교가 시작된 해인 만큼 쿠바 한글학교를 대상으로 역사콘텐츠를 처음 제공하게 돼 의미 있다"며 "순국선열의 날에 교육 콘텐츠가 보급돼 나라를 위해 헌신·희생하신 애국선열의 독립정신을 되새기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독립기념관은 내년 광복 80주년을 앞두고 전 세계 재외동포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한민족 공동체 의식 함양과 보훈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역사교육 콘텐츠를 보다 적극적으로 개발·보급할 계획이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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