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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교육청 임태희 취임 뒤 교육감 관사 출장요리 21차례…간부들 단체 회식까지

  • 전국 | 2024-10-27 15:15

2022년 9월~지난 1월, 1395만 원 업무추진비로 결제
쪼개기 의혹도 나와…"간부들이 각각 다른 회의로 부른 것" 해명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경기도교육청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경기도교육청

[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임태희 교육감 취임 이후 무려 20여 차례에 걸쳐 유명 출장요리사를 교육감 관사로 불러 1400여만 원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한 달에 한 번은 교육감 관사에서 출장요리를 즐긴 셈이다.

27일 경기도교육청이 국회 교육위원회 김문수 국회의원에 제출한 업무추진비 집행 자료에 따르면 2022년 9월 15일부터 지난 1월 11일까지 ‘출장요리’가 명기된 는 사례는 모두 21차례다.

사용자는 임 교육감이 14차례로 가장 많고, 제1부교육감이 3차례, 제2부교육감·기획조정실장·교육행정국장·정책기획관이 각 1차례다.

출장요리는 모두 수원시 영통구에 있는 2층짜리 교육감 관사에 마련됐다.

날짜와 시간대가 비슷한 경우도 4차례 있었다.

2022년 11월 4일 오후 2시 임 교육감은 33만 1000원을 지출했고, 제1부교육감은 49만 원을 출장요리 값으로 지급했다. 같은 해 12월 6일에는 임 교육감과 제1부교육감이 1분 간격을 두고 각각 48만 원을 결제했다.

도교육청은 ‘쪼개기 결제’가 아니라 관사의 여러 회의실에서 당사자들이 각각 다른 자리를 마련해 출장요리를 부른 것이라고 해명했다고 한다.

교육청 간부들이 교육감 관사에서 출장요리를 즐겼다는 얘기다.

임 교육감과 간부 공무원들이 연말연시 출장요리를 불러 회식한 정황도 있다.

지난해 12월 26일 저녁 7시 15분, 교육감은 간부공무원 간담회 명목으로 186만 원을 집행했다. 간부공무원 등 62명이 대상이었다.

해를 넘겨 지난 1월 11일 점심 무렵인 오후 1시 28분에는 교육장 간담회를 목적으로 같은 금액 186만 원을 썼다. 교육감과 교육장 등 62명 대상이었다.

도교육청은 출장요리 관련한 업무추진비 사용에 대해 적법하게 집행됐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임 교육감이 고가 출장요리를 관사로 불러 즐긴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더팩트> 1월 18일 보도 등) 도민 눈높이와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 의원은 "회의공간이라 하면서도 출장요리를 불러 간부들과 자리를 가진 것을 적절하지 않다"며 "부적절한 처신 등은 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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