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소멸 막기 위한 자생적 광역경제권 육성 강조
[더팩트 ㅣ 광주=박호재 기자] 안도걸 더불어민주당(광주 동남을) 의원이 호남을 아우르는 서남권 경제 활성화를 위한 '서남권 메가시티' 추진을 주장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안도걸 의원은 24일 광주지방국세청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인구 유출과 산업 쇠퇴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호남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광주·목포·순천·전주·군산을 아우르는 서남권 광역경제권 형성을 제시했다.
안 의원은 "수도권 집중·지역 소멸이라는 망국병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인구와 산업의 지방 분산이 이뤄져야 하고, 수도권에 상응하는 지방에 자생적 광역경제권이 육성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를 위해서는 서남권 거점 도시를 연결하는 광역교통망 확충을 제시했다.
안 의원은 "광주~전주간 고속도로, 광주~전주~대전을 연결하는 KTX 고속전철의 신설이 필요하고, 광주~순천 경전선, 보성~목포 남해안 철도의 고속화도 조기에 완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남권이 자생적인 경제권으로 성장하려면 지역 특성에 맞는 미래 혁신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소득세 감면, 무상임대주택 제공 등과 같은 정착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호남권 경제가 지속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호남권 관할 광주지방국세청의 세수 비중은 전국 평균의 35% 수준이다. 지난 20년간 호남권 20대 청년 순유출만 45만 명에 달한다"며 "지방 소멸 위기를 막기 위해 서남권이 수도권에 대응하는 경쟁력 있는 광역경제권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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