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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 인문학당, 세계 유명 만화책 3000여 권 총망라

  • 전국 | 2024-10-23 13:48

2025년 1월까지 ‘만화책의 향연 展’ 진행

광주 동구 인문학당에서 2025년 1월 26일까지 세계 유명 만화책을 볼 수 있는 '만화책의 향연 전'이 열린다. 사진은 동구 인문학당에서 책을 고르고 있는 학생 모습./ 광주 동구
광주 동구 인문학당에서 2025년 1월 26일까지 세계 유명 만화책을 볼 수 있는 '만화책의 향연 전'이 열린다. 사진은 동구 인문학당에서 책을 고르고 있는 학생 모습./ 광주 동구

[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광주 동구에서 세계 유명 만화책을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려 화제다.

23일 동구에 따르면 인문학당에서 세계 유명 만화책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도서전 ‘만화책의 향연전(展)’이 오는 2025년 1월 26일까지 열린다.

지난 22일 개막한 이번 전시는 대중에 익히 알려진 걸작에서부터 수 많은 독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작품까지 3000여 권의 만화책을 각 시대별로 선별해 선보인다.

그동안 각각의 주제를 선정해 다양한 책들을 전시해 왔던 동구 인문학당은 한국과 일본은 물론 세계 각국의 만화책을 한자리에 펼쳐놓고 다채로운 만화의 세계를 보여주고자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

한국 만화로는 만화가 박기정의 ‘도전자’를 필두로 1970년대 스포츠신문 연재를 통해 한국 만화의 수준을 격상시켰던 고우영의 만화책들을 다수 만날 수 있다. 1980년대 대본소(만화방) 만화의 대표 주자들인 이현세·허영만·박봉성·이상무·이두호 등의 만화책도 준비돼 있다.

슈퍼히어로 만화의 양대 산맥인 마블코믹스와 DC코믹스는 물론 다양한 그래픽 노블도 전시 중이다.

포털사이트에서 화제가 됐던 웹툰을 책으로 엮은 만화도 볼 수 있으며 1990년대 중후반 한국 청소년들을 사로잡았던 ‘드래곤볼’과 ‘슬램덩크’의 초판 만화, ‘유리가면’, ‘왕가의 문장’, ‘베르사유의 장미’ 등 일본 순정만화, 김혜린·황미나·신일숙·천계영이 그려낸 한국 순정만화 대표작도 전시돼 있다.

전시 기간 중에는 주제 강연도 마련된다. 12월 5일 오후 3시 황중환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만화애니메이션학과 교수가 ‘오래된 나무도 자란다’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황 작가가 여러 매체에 연재했던 글·그림을 함께 감상하고 생각과 뜻을 나누는 시간으로, 유명 작가 고도원과 파울로 코엘료가 함께 펴낸 책 속 그림 이야기도 들려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저마다의 꿈을 그려보고 이야기 나누는 ‘한 컷 카툰’ 시간도 마련된다.

임택 동구청장은 "이번 전시는 유명 작가들의 훌륭한 만화책들을 한눈에 살필 수 있는 자리인 만큼 만화를 좋아하는 모두에게 소중하고 귀한 체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ncfe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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