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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택 의원 "김제 임대형 스마트팜 피해 원인은 기둥 침하"

  • 전국 | 2024-10-22 13:45

천정 누수·구조 문제로 140여 곳 피해
2년째 미해결, 최대 2억 원 피해 보고


이원택 의원(더불어민주당/김제시·부안군) /이원택 의원실
이원택 의원(더불어민주당/김제시·부안군) /이원택 의원실

[더팩트 | 김제=이경선 기자]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 내 임대형 스마트팜에서 발생한 하자가 청년 농업인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

주요 하자는 기둥 침하와 비닐 연결 패드 처리의 부실로 분석됐으며, 이에 따라 천정 누수와 구조적 문제 등이 발생했다.

2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원택 더불어민주당(김제시·부안군) 의원이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김제 스마트팜의 주요 하자 원인은 비닐 연결 처리 부실로 인한 천정 누수와 지반 안정화 과정 중 발생한 기둥 침하다.

농어촌공사의 측량 결과, 임대형 스마트팜 복합동에서 수직 방향으로 최대 4cm의 침하가, 수평 방향으로는 최대 0.7도의 기울어짐이 발생했다.

스마트팜 온실 설계 상 허용 범위는 수직 6cm, 기울기 0.72도로 농촌진흥청의 ‘원예시설의 기초설계기준 및 해설(안)’과 ‘온실 구조설계 기준(안)’에 따른 것이지만, 기둥 침하가 허용 범위 내에 있다고 하더라도 실제 농업 활동에 어려움을 주는 문제로 이어졌다.

대표적인 피해로는 천정 누수와 스크린 파손이 있으며, 비닐 연결 패드 처리 부실로 인해 누수 피해가 더욱 심각해졌다.

지난 2022년 7월 이후 청년 농업인들은 140여 곳에서 누수 피해를 지속적으로 호소했으나, 시공업체의 하자 보수 지연으로 2년이 넘도록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

그동안 청년농업인들의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누수로 인해 병해충 발생, 양액기 고장으로 인한 작물 생리 장애, 생산량 감소와 작물 폐기 등 피해가 발생했으며, 복합동 5개 동별로 많게는 약 2억 원에 가까운 피해를 입은 사례도 보고됐다.

이원택 의원은 "농업의 미래세대인 청년들의 꿈이 무너지지 않도록 시공사와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농어촌공사는 문제 해결과 피해 보상에 책임 있게 나서야 한다"며 "청년들이 억울한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청년 스마트팜 사업에 대한 주기적인 모니터링과 신속한 문제 처리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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