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다회용기 13만개 지원…친환경축제로
시민 일상생활 다회용기 사용 문화 확산 기대
[더팩트 ㅣ 광주=이종행 기자] 광주시는 제31회 광주김치축제가 친환경 축제로 치러질 수 있도록 다회용기 13만여 개를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광주시는 행사·축제 현장에서 발생하는 일회용품의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다회용기 지원사업을 시범운영하고 있다. 지난 9월 청년주간 행사와 10월 세계인권도시포럼에 이어 광주김치축제가 3번째다.
광주시는 광주김치축제가 열리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음식판매 부스 14개소에 면기·파스타볼·접시 등 다회용기 13만여 개를 공급한다.
방문객들은 다회용기에 담긴 음식을 받아 식사한 뒤 축제 현장에 설치된 반납 부스에 되돌려주면 된다. 반납된 다회용기는 용기 업체에서 수거해 세척·살균·건조 등의 과정을 거쳐 축제 현장에 재공급한다.
축제 현장에서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품 사용 문화 확산을 위해 이벤트도 진행한다. 일상생활 속에서 개인용기 등을 사용하는 사진을 찍어 인증하면 버려진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든 다회용 장바구니를 증정한다.
광주시는 행사·축제 현장 다회용기 재사용 촉진 지원사업 외에도 5개 공공기관에 다회용 컵 살균세척기 11대를 추가 설치, 광주시 청사 인근 카페 및 청사 내 다회용 컵·용기 대여, 추석 명절 영락공원 생화 나눔 캠페인 추진 등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미경 광주시 자원순환과장은 "축제 현장에서 다회용기 사용으로 폐기물 발생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건강과 환경보호를 위해 일상생활에서도 다회용기 사용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제31회 광주김치축제는 '우주최광(光) 김치파티'를 주제로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 동안 광주시청 광장에서 열린다. 축제 기간 △천인의 밥상 △광주김치 스타셰프 푸드쇼 △우주최광(光) 김치 체험 △김장 오락실 △글로벌 김치라운지 △광주김치 팝업스토어 △김치판매 마켓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축제 대표 프로그램인 '광주김치 스타셰프 푸드쇼'는 방송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출연진인 유명셰프 최현석, 여경래, 파브리치오 페라리, 사찰음식 대가인 정관스님이 참여해 광주김치명인의 김치를 재해석한 새로운 요리를 선보인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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