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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리틀야구단, 야구 불모지서 2년 연속 프로 야구선수 배출

  • 전국 | 2024-10-18 17:20

남원시리틀야구단 출신 배강(2023 LG트윈스), 양가온솔(2024 NC다이노스) 선수

2년 연속 프로야구선수를 배출한 '남원시리틀야구단'. /남원시리틀야구단
2년 연속 프로야구선수를 배출한 '남원시리틀야구단'. /남원시리틀야구단

[더팩트 | 남원=최영 기자] 남원시리틀야구단이 지난해 이어 올해도 프로야구 선수를 배출했다.

이들은 2023년 지명된 배강(LG트윈스)선수와, 2024년 지명된 양가온솔(NC다이노스) 선수다. 프로야구 선수의 꿈을 이루기 위한 초석이 된 곳이 바로 남원시리틀야구단이다.

2009년 창단한 남원시리틀야구단 오승준 감독은 야구 불모지인 남원에서 16년 차 감독을 수행하며 지속적으로 프로선수를 배출해 지역 체육 인재 양성에 이바지했다.

오승준 감독은 남원에서 전주까지 야구를 배우러 다녔던 자신의 어렸을 때 힘들었던 기억 때문에 제대로 된 훈련을 받지 못한 아이들이 안타까워 리틀 야구단 창단의 배경을 밝혔다.

오 감독은 지금까지 단체나 지자체의 도움없이 홀로 감독 겸 코치로, 대회를 나갈때는 운전기사로, 어린 친구들의 간식까지 사비로 감당하며 모든 역할을 담당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훈련 장소와 제대로 된 시설이 없어 이곳저곳을 섭외해 선수들을 지도하기도 하고, 손수 훈련용 장비나 시설을 제작해 훈련을 이어갔다.

현재 남원시리틀야구단은 초등생 13명, 중학생 2명의 야구 꿈나무들이 프로에 진출한 선배들 처럼 자신들도 프로야구 선수가 되는 것을 꿈꾸며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오승준 감독은 "누군가 인정해 주지 않아도 꿋꿋하게 해온 결과 그동안의 힘든 과정에 대한 보상 받는 듯 좋은 결과가 나왔다"면서 "주변의 축하 전화와 메시지에 힘이 나, 더욱 자신감이 생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 감독은 "프로선수의 배출이 시작된 만큼 남원시에서도 이제는 리틀전용구장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리틀야구대회 유치로 지방 경제 활성화와 더욱 많은 선수를 배출로 남원시가 스포츠 도시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남원시리틀야구단은 토요일에 운동하는 취미반과 방과후에 훈련하는 선수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야구에 관심이 있는 아이들은 남원시리틀야구단에 문의하면 된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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