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 특징에 노약자 배려·청결·수유실 등 갖춰
[더팩트ㅣ천안=박월복 기자]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공화장실로 망향휴게소 화장실이 선정됐다.
한국도로공사 대전충남본부는 1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행정안전부와 한국화장실문화협회 주최 '제26회 아름다운화장실 대상' 시상식에서 망향휴게소(대표 엄승섭) 화장실이 공공화장실 대상(대통령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충남 천안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에 위치한 망향휴게소 화장실은 지난 2016년 디자이너 양태오 씨가 참여해 천안 전통문화유산인 향교를 모티브로 전통한옥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시각화 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화장실 입구는 전통 한옥의 솟을대문을 형상화했고 화장실 내부는 한옥 문살 모양을 곳곳에 접목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또한 색채는 한옥에서 주로 쓰이는 색상을 활용해 한국의 아름다움을 강조했고 화장실 중앙에는 화단을 조성해 자연공간 속에서 시각적인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망향휴게소 화장실은 지난 2016년 7월 22일 개소한 이후 국민행복 최우수 화장실로 선정됐으며 2019년도에는 ‘느낌 있는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 베스트10’에서 1위를 차지했다.
국제인테리어 디자인협회(IIDA)에서 발간하는 인테리어 잡지 Perspective에서도 망향휴게소 화장실을 우수 디자인 사례로 소개한 바 있다.
엄승섭 망향휴게소 대표는 "계절은 자연의 순리를 수긍하며 제 자리 찾아가고 몸과 마음은 따뜻한 커피 한잔이 그리운 날에 영예로운 큰 상을 받게 돼 감사에 말씀을 올린다"며 "옛 말에 한 가정 화장실을 보면 그 가정에 생활문화나 청결 건강까지 알 수 있듯이 공동체 화장실 문화도 청결을 넘어 삶의 질과 행복을 추구 해가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 번 수상을 계기로 망향휴게소를 찾아 주시는 모든분들께 감사드리며 청결하고 마음 속 감동의 여운을 얻고 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을 약속드리며 힘든 상황 속에서도 묵묵히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망향의 모든 직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지난 1999년 시작해 올해로 26회째를 맞은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 시상식은 깨끗하고 안전한 화장실 문화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는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등이 관리하는 80개소의 특색있는 화장실이 공모전에 응모했다.
공공화장실 심사는 △법률에 적합한 설치 기준 충족 △청결 유지관리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편의 증진 △에너지 절약 등 탄소 배출 줄이기 동참 △지역 특성 등을 반영한 디자인 창의성 등 5개 분야를 평가한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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