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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산·평택서 외국인 여성 청소년 대상 '생리용품 무기명 카드 발급' 추진

  • 전국 | 2024-10-16 08:27

1인당 연 최대 15만 6000원 생리용품 구입비 지역화폐 카드로 지급…11월 15일까지 신청

경기도청사 전경./경기도
경기도청사 전경./경기도

[더팩트ㅣ수원=진현권 기자] 경기도는 외국인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생리용품 구매 전용 무기명 카드 발급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경기도는 2021년 전국 최초로 ‘여성 청소년 생리용품 보편 지원사업’을 도입하고, 올해부터 지원 대상을 도내 등록 외국인과 국내거소신고를 한 외국 국적 동포 청소년까지 확대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휴대전화가 없거나 언어장벽의 문제로 ‘여성 청소년 생리용품 보편 지원사업’ 신청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여성 청소년이 별도의 회원가입 절차 없이 바로 경기지역화폐를 사용해 생리용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무기명 카드를 지원하는 것이다.

사업 대상 지역은 도 전체 외국인 여성 청소년의 절반 이상이 거주하고 있는 안산·평택 지역이다. 이 지역에 거주하는 11세 이상 18세 이하 외국인 여성 청소년은 다음 달 15일까지 가까운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중복 확인 절차를 거쳐 선정된 대상자에게는 1인당 월 1만 3000원, 연 최대 15만 6000원의 생리용품 구입비가 시군 지역화폐 카드로 지급된다. 카드는 12월 31일까지 각 시군 내 편의점(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에서 사용할 수 있다.

고영미 경기도 청소년과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외국인 여성청소년의 복지 향상과 건강권 보장에 한 걸음 더 다가가서고자 한다"며 "시범사업 효과를 분석해 향후 31개 시군 전체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10월 중 안산시와 평택시 내 외국인 여성 청소년이 많이 다니는 학교를 방문해 참여 독려 및 사업 홍보를 할 예정이다. 관련 문의는 경기도 청소년안전망팀으로 하면 된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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