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가 자원봉사 활동…남해군 박미선 씨 가족 '자원봉사 명문가' 선정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으로 이어져 뿌듯"

박미선(오른쪽) 씨가 경남도민의 날 행사에서 박완수 경남도지사로부터 ‘경남 자원봉사 명문가’ 표창을 받았다./남해군

[더팩트ㅣ남해=이경구 기자] 경남 남해군에서 3대에 걸쳐 봉사활동을 꾸준하게 실천해오고 있는 가족이 있어 화제다.

화제의 가족은 14일 경남 도민의 날 기념행사에서 ‘경남 자원봉사 명문가’로 선정된 박미선 씨 가족이다. ‘자원봉사 명문가’는 할아버지·할머니로부터 그 손자·손녀까지 3대가 모두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가족을 말한다.

박미선 씨 가족은 3대에 걸쳐 총 1149시간에 달하는 봉사활동을 꾸준하게 실천해 왔다.

군의원을 지낸 박 씨는 범죄피해지원센터 등불 남해군 지부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자원봉사 운영위원으로 지역사회 내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해 적극 앞장서고 있다.

박 씨의 딸 조지영 씨는 어머니와 함께 범죄피해지원센터 남해군 등불지부에 소속돼 있으며 남해군 제1기 자원봉사 졸업생 봉사단의 사무국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남해군 내에 학생들을 위한 환경 교육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꾸준하게 이어오고 있다.

두 모녀는 남해군 내에 다양한 지역 축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3대인 서유빈 씨는 현재 부산교대 국어국문학과에 재학 중이며 할머니와 어머니의 봉사활동을 접하며 자연스럽게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박미선 씨는 "교육과 봉사는 가정에서부터 시작한다"며 "저 역시도 어릴 적 부모님의 자원봉사를 보면서 처음 자원봉사활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십 년간 봉사활동을 해오면서 가족 모두가 함께해 온 자원봉사가 단지 일상의 작은 일이 아니라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으로 이어져서 뿌듯하며 가족들과 함께 앞으로도 다양한 자원봉사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3대 가족이 함께 수상한 뜻깊은 자원봉사상을 남해군에서 받게 되어 자긍심을 느낀다"며 "지역 사회와 어려운 이웃을 위해 힘써주시는 수상자들에게 진심을 담아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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