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형 대표 취임 후 아시아드CC 개장 20년 만 첫 흑자전환
직원 권익 향상 및 코스 관리업무 탁월… 유일한 연임 대표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13일 부산 기장에 있는 아시아드CC에서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 최종 라운드가 열렸다.
3년 전 시작된 이 대회는 아시아드CC가 유치한 첫 KPGA투어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김도형 아시아드컨트리클럽(CC) 대표의 숨은 노고가 재조명된다.
김 대표는 2020년 12월 대표로 선임돼 아시아드CC를 이끌고 있다. 그의 여러 성과 중 하나로 경영 실적을 꼽는다.
아시아드CC 개장 20년 만에 흑자전환을 해 최대주주인 부산시를 비롯해 주주들에게 수십억 원을 배당한 바 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명품 골프장'을 만들기 위해 직원 권익 향상에 관심이 높다. 직원들의 낮은 임금부터 손을 댔다. 취임 이후 임금 인상을 지속·시행해 오고 있다. 직원휴게실 등 복지에도 세세하게 관심을 기울여 노동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코스 관리 업무도 탁월한데, 그의 이력이 이를 대변한다. 김 대표는 2002년 총괄운영부장으로 아시아드CC에 입사했다. 2006년 LPGA 인터내셔널 부산CC 총지배인, 2009년 상근이사를 거쳐 2020년 12월에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한 마디로 '골프 전문가'로 불리는 김 대표는 코스 관리 업무를 '위탁에서 직영화'로 전환해 품질을 높이면서 비용도 절감했다. 그 덕에 코로나 팬데믹 때 170개국에 TV중계된 대한민국 유일의 LPGA 대회인 ‘BMW 레이디스챔피언십 2021’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부산을 세계에 알리기도 했다.
남 몰래 흘린 그의 구슬땀은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이라는 성과로도 나타났다.
그는 취임 이후 백송홀딩스 박정삼 회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왔다. 이들은 '지역 사회 발전'이라는 큰 명분으로 의기투합해 '명품 골프 대회'를 이끌어 냈다. 실제로 이 대회는 아시아드CC가 유치한 첫 KPGA투어이자 '부산'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치러지는 유일한 프로 대회이다.
그는 이런 공을 인정받아 연임을 했다. 실제로 부산시가 대주주인 아시아드CC에서 CEO 연임은 이례적이다는 평이 많다.
김도형 아시아드CC 대표는 "앞으로 지역 사회를 대표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선수와 관계자들에게도 인정을 받는 대회를 만들겠다"며 "부산 시민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개발해 시민들과 함께하는 축제로도 만들겠다"고 말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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