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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원대 국어교육과, 제21회 한글 사랑 전시회

  • 전국 | 2024-10-11 11:26
지난 10일 목원대 사범대학 앞에서 열린 ‘제21회 한글 사랑 전시회’에서 학생들이 순우리말에 대한 설명 등을 담은 전시자료를 관람하고 있다. /목원대
지난 10일 목원대 사범대학 앞에서 열린 ‘제21회 한글 사랑 전시회’에서 학생들이 순우리말에 대한 설명 등을 담은 전시자료를 관람하고 있다. /목원대

[더팩트ㅣ대전=이영호 기자] 목원대학교(총장 이희학) 국어교육과는 ‘제21회 한글 사랑 전시회’를 지난 10일 사범대학 일원에서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국어교육과는 578돌 한글날(10월 9일)을 맞아 무분별한 외래어와 신조어 등의 사용이 잦은 현대 사회에서 우리말의 소중한 가치를 일깨우고 그 아름다움을 재발견하는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이번 전시회를 마련했다.

국어교육과는 지난 2004년 ‘한글맞춤법 상으로 잘못 쓰이고 있는 사례들’을 소개한 것을 시작으로 매년 한글날을 전후해 다양한 주제의 한글 사랑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다.

국어교육과 학생들은 이번 전시회에 우리 말 역사에서 나타난 순우리말을 찾아 그 의미와 예문 등의 설명을 넣어 제작한 자료를 전시했다.

올해 전시된 순우리말 중 2019년 영화로도 제작돼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었던 ‘말모이’ 같은 자료는 관람객의 관심을 끌었다. 말모이는 일제강점기 국어학자 주시경 선생(1876~1914)과 그의 제자들이 만든 국내 최초의 국어사전으로 현대국어에서는 ‘사전’(辭典)을 우리말로 다듬은 새로운 토박이말로 사용된다.

한글 사랑 전시회에 참석한 학생과 지역 주민 등은 전시자료를 통해 우리말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얻었다는 반응이었다. 한글 사랑 전시회를 찾은 한 주민은 "이번 전시를 통해 평소 알지 못했던 우리말의 의미를 배울 수 있었다"며 "순우리말을 더 많이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신지연 국어교육과 학과장은 "우리 언어의 역사 속에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아름다운 우리말이 담겨 있다"며 "578돌 한글날을 기념하는 이번 전시회를 전환점으로 더욱 많은 사람이 아름다운 우리말에 대해 알아가고 사용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희학 총장은 "이번 전시회는 국어교육의 중요성을 사회에 널리 알리는 뜻깊은 행사였다"며 "앞으로도 목원대는 학생과 지역 사회 구성원들이 우리말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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