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모델 15명 참여…무용극, 세종대왕‧신숙주 포토존 마련
신숙주 선생 묘에선 '추향제' 진행…김동근 시장 초헌관 맡아
[더팩트ㅣ의정부=양규원 기자] 경기 의정부시는 한글날을 맞아 '한글 축제 및 패션쇼-한글, 그 아름다움에 반하다'가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밝혔다.
9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한글날을 기념하기 위해 진행된 이번 행사는 경기관광공사의 작은축제 육성지원사업으로, 시민모델 한글 한복 패션쇼, 한글 창제와 관련된 무용극, 세종대왕‧신숙주 선생 촬영구역(포토존)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시민들이 함께 참여한 패션쇼가 큰 호응을 얻었는데 지난 9월 진행된 시민모델 선발심사(오디션)에는 지역 주민 90여 명이 접수, 심사를 통해 15명이 선발됐다.
선발된 시민모델들은 이날 폐현수막을 활용한 한글 한복을 입고 무대에 올라 한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널리 알렸으며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도 높였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한글날을 맞아 개최한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한글의 가치를 되새기고 자긍심을 느낄 수 있었을 것"이라며 "한글 창제에 지대한 공을 세운 신숙주 선생의 발자취가 담긴 우리 지역만의 특색있는 축제로 알려지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신숙주 선생 묘에서는 선생을 추모하는 추향제가 진행되기도 했다.
문충공 신숙주 선생은 훈민정음(한글) 창제에 큰 공헌을 한 인물로, 고령 신씨 문충공파 종중이 매년 한글날 신숙주 선생의 위덕을 기리는 추향제를 개최하고 있다.
축문으로 시작한 제례에서 김동근 시장은 첫 잔을 올리는 초헌관을 맡았으며 아헌관(두 번째 잔을 올림)과 종헌관(세 번째 잔을 올림)은 종중에서 담당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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