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술로 제작한 4족보행 로봇이 이동하면서 교량 상태를 진단 중인 모습./국토안전관리원
[더팩트ㅣ진주=이경구 기자] 국토안전관리원은 인공지능(AI) 기술로 제작한 4족보행 로봇을 교량 등 시설물 진단에 본격 활용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관리원이 시설물의 안전 상태를 파악하는 데 적용하기로 한 로봇은 민간 기업이 개발한 4족보행 로봇과 3차원 스캐너를 결합하여 현장에 적용했다. 고성능 카메라까지 장착한 로봇은 지난달 말 경기도 가평군 가평교 정밀안전진단 현장에서는 국내 최초로 활용됐다.
이 로봇은 좁고 어두워서 점검자의 접근과 이동이 용이하지 않은 교량 거더 내부의 강재 변형과 손상 여부를 자세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확인됐다.
첨단 신기술이 정밀안전진단 현장에서도 충분히 적용될 수 있음을 확인한 관리원은 교량, 수로 터널, 지하철 등 다양한 시설물 점검에 4족보행 로봇을 본격 활용할 계획이다.
김일환 원장은 "시설물 점검의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기술력을 지닌 민간 기업들과의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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