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 기업 등 21억여 원 매출 기록
[더팩트 l 해남=오중일 기자] 전남 해남군은 오시아노 관광단지에서 열린 캠핑관광 박람회에 5만여 명의 관람객이 찾으며 뜨거운 관심과 참여 속에 마무리됐다고 7일 밝혔다.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해남오시아노 관광단지 일원에서 개최된 2024 해남 캠핑관광 박람회에는 캠핑관련 100여 개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최신 트렌드의 캠핑장비와 캠핑카·카라반 등을 선보이며 캠핑 동호인을 포함한 관람객들의 발길이 연일 이어졌다.
또한 임시캠핑장 등 600여 팀, 4000여 명이 동시에 캠핑 가능한 대규모 캠핑장을 조성해 전국에서 찾아온 캠퍼들이 직접 캠핑을 즐기는 캠핑대회도 함께 치러지면서 캠핑의 모든 것을 보고, 체험하고, 직접 캠핑을 즐길 수 있는 행사로 마련돼 박람회에 활기를 더했다. 나흘간 펼쳐진 박람회와 캠핑대회를 통해 4만 9500여 명이 오시아노 관광단지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박람회 참가업체와 각종 판매부스를 통해 112개 업체에서 17억 6000여만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캠핑객들의 소비액 또한 3억 3000여만 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나 경제효과가 21억여 원에 달하는 톡톡한 성과를 거뒀다.
행사기간 동안 카라반과 캠핑카 등 고가의 캠핑 차량이 11억 2500만 원의 매출(계약) 성사된 것을 비롯해 캠핑용품 업체들도 총 3억 2800여만 원에 이르는 매출을 기록해 함박웃음을 지었다.
군은 현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추진한 빈손캠핑 캠페인을 통해 박람회장내에 식재료 구입 및 체험이 가능한 식음료·농수특산물 판매 업소와 지역 음식점들이 입점하면서 해남로컬푸드직매장이 1500만 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21개소에서 1억 6500여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4000여 명 캠퍼들로 북적된 캠핑장에서도 3억 3000여만 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속가능한 모두의 캠핑, 해남에 다 있다’라는 주제로 태양열 부시크래프트(태양열 불붙이기), 폐현수막 캠핑의자 만들기, 업사이클링 문패·바다유리 악세사리 만들기, 쓰레기 제로구역, 탄소중립라운지 운영 등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돼 미래세대에 환경과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캠핑의 인식 전환을 이끌어내는 행사로도 운영돼 관심을 모았다.
5일은 오시아노 관광단지에 들어선 해남126호텔 연회장에서 캠핑기업과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지속가능 캠핑산업 육성을 위한 포럼이 개최됐으며 개막식과 함께 캠핑객과 관광객들이 함께한 ‘오시아노 뮤직 페스타’가 열렸다. 비오·조광일·나윤권·송하예 등이 출연하는 음악공연과 함께 불꽃놀이도 펼쳐져 가을밤의 열기를 더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전국에서 해남 캠핑관광 박람회를 찾아주신 관광객 여러분께 깊이 감사를 드리며 가을의 낭만가득 추억을 가득 담아가셨으리라 여겨진다"며 "현재 전 세계적인 과제인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지속가능한 캠핑이라는 큰 주제로 치러진 캠핑관광 박람회에서 아름다운 자연과 캠핑의 동반이라는 또 다른 의미를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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