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들의 지혜 재해석…친환경 지속가능한 문화축제 호평
축제 최초 거리푸드코푸 '해피해미테이블' 운영, 바가지 요금 퇴출
[더팩트ㅣ서산=이수홍 기자] 충남 서산시 해미읍성 일원에서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열린 ‘제21회 서산해미읍성축제’가 4일간 27만여 명이라는 역대 최다인파가 방문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고 7일 서산시가 밝혔다. 이번 축제는 선조들의 지혜를 재해석한 성공한 축제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고성방가(古城放佳) 시즌2 - 지혜의 성, 해미읍성에서 만나는 지혜문화축제’를 주제로 총 36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축제는 축성 600년의 역사를 지닌 해미읍성에서 선조들의 지혜를 재해석해 △자연 활용의 지혜 △전통 솜씨의 지혜 △창의적 해석을 통한 축제의 지혜로 다양한 체험과 전시가 진행됐다.
해미읍성 내 6개 구역에 설치된 경관조명은 밤하늘을 형형색색으로 물들여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야간사진 명소로서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동문에서 동헌까지 이어지는 태양광을 활용한 청사초롱 거리는 100%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해 친환경 축제로서의 면모를 선보여 성공축제의 밑거름이 됐다.
또 지난해보다 확장 운영된 베베핀·브레드이발소·로보카폴리 등 어린이 공연은 3000여 석의 좌석이 순식간에 채워지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작년에 이어 올해 또 축제장을 방문했다는 30대 김모 씨는 "지난 4일 전북 김제에서 아이와 처가 식구들과 함께 축제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축제장 입구에서 미아 방지 팔찌를 채워주는 세심한 배려와 피크닉 텐트가 작년보다 많아 편히 쉬며 에어바운스를 크게 늘려 아이들이 기다리지 않고 즐겁게 놀 수 있는 장소 제공과 과거로의 역사 여행 등 환상적인 가을날의 한때를 보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해미읍성 인근 상인과 지역주민의 참여로 축제 최초로 시도된 해미 거리 푸드코트 ‘해미해피테이블’에 참여한 지역상인 박모 씨는 "그동안 축제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상인들에 대한 배려가 있었다"며 "식당을 찾은 방문객들도 맛과 가격에서 만족감을 나타내 주고 바가지 상흔이 사라져 뿌듯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매일 저녁 6시 30분부터 메인무대에서 해미 지혜 콘서트, EDM 공연 등이 진행돼 축제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고 청허정에서는 솔숲을 이용한 미디어아트가 가을 밤을 아름답게 물들였다.
축제 마지막 날인 5일에는 국군의 날 행사에서는 볼 수 있었던 대한민국 공군 특수부대 ‘블랙이글스 에어쇼’가 해미읍성의 상공을 가르며 관광객들에게 감동의 순간을 선사했다.
이 밖에도 축제를 찾는 관광객의 불편함이 없도록, 편의시설(수유실, 화장실 등)을 대폭 늘렸고 축제장 셔틀버스 확대 및 주차장 확대 등은 이번 축제 흥행에 크게 이바지 했다는 평가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서산해미읍성축제를 역대급으로 경신하겠다고 약속했는데 허언이 아니었음이 증명됐다"며 "‘읍성을 열고 지혜를 만나자!’라는 슬로건 아래, 친환경 에너지와 상생 프로그램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축제로 거듭났다는 이 시장은 이런 성공 축제는 많은 인파에도 불구하고 시민의식을 지켜주신 방문객과 행사 운영에 도움을 주신 자원봉사자의 희생정신 덕분"이라고 말했다.
또 이 시장은 "성일종 국회의원이 역할로 국가 행사에서나 볼 수 있는 블랙이글스 에어쇼를 축제장에서 선보일 수 있었다"며 "성일종 국회의원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내년은 올해보다 더 재밌고 의미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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