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캐나다 등 바이어 초청 농수특산가공품 14개 업체 대상 간담회 실시
[더팩트ㅣ포항=최대억 기자] 경북 포항시는 4일 '2030년 농식품 수출 300억 원 달성'을 위한 중동지역과 북미권 해외 바이어를 초청해 수출상담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포항시 흥해 농업인교육복지관에서 열린 이번 상담회는 미국, 캐나다, 아랍에미리트(UAE) 3개국에서 초청된 해외 바이어와 14개의 신선 농산물 및 농수특산물 가공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포항시의 농식품 산업을 세계적으로 확장하고, 지역 농업인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현지 시장에 맞는 품목별 상품화 방안 협의 및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한 바이어와 지역 내 가공업체와의 현지 공동 마케팅 추진 등 2025년도 신선농산물 수출 확대를 위한 협력을 이끌어내는 기회의 장이 됐다.
또한 시는 딸기, 포도, 배추, 시금치, 부추, 쌀 등 신선 농산물과 고춧가루, 증류식 소주, 사과즙, 고구마빵, 냉동 물회, 발효 과메기 등의 농수특산품에 대한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각 업체별 맞춤형 수출 상담을 실시했다.
이런 적극적 해외 마케팅을 통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포항형 K-푸드'를 알린 결과, 포항에서 생산되는 쌀국수는 스리랑카와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으며 한과·간장·여름 무·발효 물회·과메기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딸기·시금치·방풍·수박은 홍콩에서 현지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주요 바이어 중 한 명인 두바이 소재 Young Traiding LLC의 데이비드 장 대표는 "포항 기업들과의 수출 상담을 통해 평소 관심을 가지고 있던 포항의 포도, 딸기 등 다양한 품목을 접할 수 있었다"며 "포항의 우수한 제품을 수입해 현지 마켓에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경원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수출상담회는 지역 농식품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농가와 기업들이 해외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과 노력을 통해 농식품 수출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지난해 토마토, 딸기, 배추, 무, 포도 등 신선 농산물 18개 품목을 포함한 지역 농특산품을 전 세계 20개국에 약 81억 원 수출했으며 올해에는 90억 원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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