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 군 문화축제 개막식 시간에 만찬 일정 잡은 육군협회 '빈축'

일각선 "주객 전도" 혹평

2024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가 2일부터 6일까지 계룡대 활주로 일원에서 개최되고 있는 모습. / 정예준 기자

[더팩트ㅣ계룡=정예준 기자] 2024 계룡 군 문화축제와 2024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 이하 카덱스)가 처음으로 동시에 개막했으나 행사에 엇박자가 발생하면서 빈축을 사고 있다.

충남 계룡시는 2일 오후 4시부터 식전행사를 포함에 오후 8시 30분까지 2024 계룡 군 문화 축제 개막식을 진행한다.

그런데 행사 도중인 오후 6시 30분에 육군협회가 만찬 일정을 잡아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만찬은 육군협회가 외신기자를 비롯해 중앙·지방언론인을 초청하는 자리로 알려졌다.

이응우 계룡시장도 만찬에 참석하려 했으나 군 문화축제 개막식 일정으로 불참하기로 했다.

심지어 육군협회는 이날 오전 10시 30분에 카덱스 개막식을 가졌는데 이 자리에는 이응우 계룡시장이 참석했다.

이렇다 보니 일각에서는 육군협회의 행태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또한 군 문화축제가 주 행사가 되어야 함에도 행사 참석자들과 관람객들 사이에서는 '주객전도'라는 말이 나돌고 있다.

한 행사 관람객은 "이번 행사에 작년과 올해 구경하러 왔는데 어떤 행사가 주요 행사인지 잘 모르겠다"며 "계룡시에서 하는 군 문화축제가 먼저인 것 같은데 이상하게 카덱스(육군협회)가 주인행세하는 것 같다"고 혹평했다.

육군협회 관계자는 "기우와 우려에 대해 모르는 것은 아니며 모든 것을 고려해 만찬 일정을 잡았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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