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일부터 6일까지 '2024 무주국가문화유산축전'에서 재연 행사 개최
[더팩트 | 무주=이경선 기자] 전북 무주군에서 오는 5~6일 열리는 '2024 무주국가문화유산축전'에서 ‘조선왕조실록 묘향산 사고본 적상산사고 이안 행렬(이하 조선왕조실록 이안 행렬)’과 ‘포쇄 의식’이 재현된다.
2일 군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무주읍 한풍루(지남공원), 무주군청 앞마당, 무주향교, 사랑의 다리(남대천교) 일대에서 진행되며, 문화유산을 통해 조선시대의 역사와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조선왕조실록 이안 행렬’ 재연 행사는 국조보감감인청의궤(國朝寶鑑監印廳儀軌)의 반차도를 바탕으로 구성됐다.
5일 오후 2시 사랑의 다리에서 시작하는 파발마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무주현감 행렬(무주군청→U대회기념교→등나무운동장 사거리), 봉안사 행렬(무주세무서→등나무운동장 사거리), 봉안사 일행 맞이(등나무운동장 사거리), 관아 보관 행렬(등나무운동장 사거리→사랑의 다리→무주군청), 무주관아 보관식(무주군청), 적상산사고 봉안식 행렬(무주군청), 사고 봉안식(무주군청→사랑의 다리, 터미널 사거리→최북로→한풍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6일 오후 2시부터는 적상면 적상산사고에서 ‘포쇄 의식·이안 행렬’이 재현된다.
‘실록의 봉안 및 포쇄 의식’은 당시 국가에서 중요하게 여겼던 의식으로, 이번 행사에서는 적상산사고에서 조선왕조실록을 햇볕과 바람으로 말려 보존하던 전통 방식을 재현한다.
무주문화원 맹갑상 원장은 "조선왕조실록 이안 행렬과 포쇄 의식의 재현은 무주군민들에게 자긍심을, 방문객들에게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무주지역의 유·무형유산을 활용한 체험·문화·공연을 선보이는 무주국가문화유산축전이 즐거움과 유익함을 동시에 전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무주문화유산 야행은 5일 ‘7야(夜)’를 주제로 진행된다.
‘밤에 비춰보는 국가유산(야경)’, ‘밤에 걷는 거리(야로)’, ‘밤에 듣는 이야기(야사)’, ‘밤에 보는 그림(야화)’, ‘밤에 감상하는 공연(야설)’, ‘밤에 즐기는 장터(야식·야시)’ 등 다양한 공연과 체험, 놀이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군청 앞마당에서는 오후 5시 30분부터 들소리 공연(금산물폐기농요)을 시작으로 클래식(브뤼엘)과 국악(튠), 보컬(서진은) 공연이, 한풍루(지남공원)에서는 오후 6시부터 북청사자놀음, 태권도 시범(싸울아비), 개막식과 삼도 풍물 공연, 태권 락 퍼레이드가 열린다.
무주향교에서는 오후 6시 인형극(안국사 학대사의 전설)을 시작으로 성악(파스텔), 클래식(브뤼엘), 전통공연(튠), 사물놀이(아리랑) 등이 펼쳐질 예정이며, 오후 8시 30분에는 사랑의 다리에서 무주안성낙화놀이가 진행된다.
이 외에도 최북미술관에서는 조선왕조실록 역사관 관람을 비롯해 적상산 컬러링북, 적상산성 3D퍼즐 체험이 준비되어 있으며, 한풍루에서는 야경을 즐기며 무주 큐브 만들기, 한풍루 3D퍼즐, 한풍루 DIY 액자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군청에서는 삼베짜기 재연과 체험, 소원등 만들기, 지질공원 해설사 체험 등이 제공되며, 향교에서는 화가투놀이 등 민속놀이도 즐길 수 있다.
이번 축전은 무주군민뿐만 아니라 방문객들에게도 풍성한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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