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고양시가 진행한 ‘고양 런케이션 투어’에 참여한 중부대 외국유학생 50명이 미니한복방향주머니 만들기를 하고 있다./고양시

[더팩트ㅣ고양=양규원 기자] 고향을 떠나 한국에서 유학생활을 하고 있는 외국인 학생들이 대학 캠퍼스가 아닌 다양한 장소에서 한국의 문화를 배우고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2일 경기 고양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27일 중부대에 재학중인 외국유학생 50명을 대상으로 한국의 전통문화를 배우고 행주산성의 야경을 즐길 수 있는 ‘고양 런케이션 투어’를 진행했다.

런케이션은 교육(Learning)과 여행(Vacation)을 결합한 용어로, 다양한 지역과 국가에서 관심을 쏟는 새로운 여행 트렌드 방식이다.

이날 코스는 △국가문화유산인 고양행주산성에서 전통한복의상 체험 △문화관광해설사의 역사해설을 통한 행주산성 달빛여행 △폐한복재료를 활용한 나만의 미니한복방향주머니 만들기 △행주대첩 주먹밥 만들기 및 K푸드 체험 △가야금예지의 가야금 연주 공연을 통한 행주산성 풍류즐기기 △아름다운 행주산성 야경 즐기기 등 외국유학생들이 선호할 만한 코스로 기획됐다.

한 참가자는 "한복이 너무 아름답고 선선한 한국의 가을 정취와 행주산성의 멋진 야경은 카메라 셔터를 멈추지 못하게 했다"면서 "서툴지만 K-푸드를 직접 만들어 먹으니 더욱 맛있고 색다른 경험이 됐다"고 기쁨을 표현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고양 런케이션은 최근 한국의 K-팝, K-드라마, K-푸드 등 한국 현지문화를 즐기고 경험해 보고 싶어 하는 외국학생들의 관광욕구를 충족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고양 런케이션은 행주산성 한복프로그램 사업 ‘신(新)행주산성 완전정복’과 고양시 대표축제 ‘행주가 예술이야'와 연계해 진행됐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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