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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부여’ 24일간 대장정 마무리

  • 전국 | 2024-10-02 14:26

역대 최다 관람객 다녀가

지난달 29일까지 열린 ‘2024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부여’가 관북리 유적과 부소산성 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부여군
지난달 29일까지 열린 ‘2024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부여’가 관북리 유적과 부소산성 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부여군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충남 부여군(군수 박정현)이 지난달 6일부터 29일까지 열린 ‘2024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부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

부여 관북리 유적과 부소산성 일원을 빛으로 아름답게 물들였던 이번 행사는 역대 최다 관람객을 기록하며 24일간의 긴 여정을 마쳤다.

올해는 ‘사비연희’라는 주제로 사비백제의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미디어아트로 표현하여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특히 성왕의 사비천도 축하연을 코스별로 생동감 있게 표현하여 관람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군은 국가유산 미디어아트를 2021년부터 4년째 추진하고 있다. 사업의 연속성·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재)백제역사문화연구원에 위탁하고, 해당 사업에 대한 이해도와 전문성이 뛰어난 총감독을 일찌감치 선임해 협의와 보완을 거듭했다.

또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개최하고 수시로 행사장 안전 점검을 실시하는 등 사전 준비를 철저히 했다.

군과 연구원, 총감독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는 독보적인 시너지를 발휘하여 고온다습했던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전문가와 관람객들에게 최적의 동선과 최고의 콘텐츠, 최선의 운영을 보여줬다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올해는 주제에 맞는 콘텐츠 개발과 배치, 고품질 영상과 조형물 제작에 가장 심혈을 기울였다. 사비도성 가상체험관을 미디어아트 운영시간에 맞춰 야간 개장하고 VR체험과 모션 인식 게임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제공하여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2024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부여 장면. /부여군
.2024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부여 장면. /부여군

무엇보다 ‘총감독 도슨트 투어’를 선보인 것이 신의 한 수였다. 전국에서 열린 국가유산 미디어아트를 통틀어 부여에서 최초로 시행한 이 프로그램은 조태현 총감독이 각 콘텐츠에 대한 해설을 제공하는 것으로 관람객들이 행사의 기획 의도와 사비백제의 역사와 문화, 자칫 생소할 수 있는 미디어아트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하여 큰 호평을 받았다.

이번 행사에는 먹거리 부스를 마련하는 대신 지역 상권을 이용한 관람객들이 지출 영수증으로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해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행사가 역사 교육과 첨단 기술, 그리고 지역 상생을 성공적으로 결합한 모범 사례라고 평가하고 있다.

한 관람객은 "화려하고 아름다운 불빛에 이끌려 왔다가 수준 높은 행사 내용에 감탄했다"며 "다채로운 매체를 통해 부여 문화유산과 사비백제의 품격을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이번 행사를 통해 유네스코 세계유산도시인 부여의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을 활용한 다양한 행사를 준비해 일년내내 볼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한 문화관광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70회 백제문화제’가 10월 6일까지 부여군 일원(백제문화단지, 구드래, 정림사지)에서 열리고 ‘2024 세계유산축전-백제역사유적지구’가 11일부터 17일까지 정림사지 일원에서 펼쳐진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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