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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관 의원 "수도권과 비수도권 격차 더 키우는 온누리상품권"

  • 전국 | 2024-10-02 13:39

최근 4년 신규 가맹점 46.5% 감소…수도권 18%·비수도권 57.4% 감소

더불어민주당 이재관 국회의원(천안을). /더팩트 DB
더불어민주당 이재관 국회의원(천안을). /더팩트 DB

[더팩트ㅣ천안=박월복 기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재관 국회의원(천안을)은 최근 5년간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신규 가입 수가 해마다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문제를 지적하며 온누리상품권 제도의 실효성이 크게 저하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정부는 올해 온누리상품권 내수진작 활성화를 위해 가맹업종 확대, 높은 할인율 제공, 월간 구매한도 상향 등을 통해 전국적으로 사용을 확대하고 다양한 업종에서 활성화 정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온누리상품권 신규가맹 건수는 오히려 감소하고 있으며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지역별 불균형도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4년 동안 전국 온누리상품권 신규 가맹점 수는 지난 2020년 2만 5393개에서 2023년 1만 3714개로 줄었다. 2020년부터 해마다 평균 약 46.5%가 감소했다. 지역별 신규 가맹점 수를 보면 지난 2020년 수도권 7384개에서 2023년 6048개로 18%, 비수도권 1만 8009개에서 7666개로 57.4% 감소했다.

아울러 전통시장이나 상점가 중 소규모 상권을 지정해 온누리상품권 사용을 확대하는 ‘골목형 상점가 지정’ 역시 지역 간 불균형 문제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 특히 수도권 159개, 비수도권 103개로 나타났고 대구·세종·충북·전북·경북·경남은 지정된 곳이 3곳 이하로 나타났다.

이재관 의원은 "정부가 온누리상품권 판매에만 급급하고 정작 사용처 확대를 위한 신규 가맹점은 매년 감소하고 있다"며 "특히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신규 가맹점 가입 격차도 심화되고 있어 온누리 상품권이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를 더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상공인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으려면 온누리상품권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제도 전반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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