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경찰, 혐의점 발견 즉시 태국 당국 등 인터폴 공조 요청 예정
[더팩트 l 광주=김남호 기자] 광주 도심에서 오토바이를 들이받고 도주한 운전자와 도피를 도운 조력자들에 대한 또 다른 범죄 연루 의혹이 커지고 있다. 경찰은 관련 수사를 확대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마세라티' 수입차를 운전하던 중 오토바이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상)로 구속된 운전자 김모(23) 씨와 김씨의 도주를 도운 A(32)씨와 B(32)씨가 보이스피싱 등 해외에 기반을 둔 조직범죄에 연루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김 씨는 지난 24일 오전 3시 11분쯤 광주 서구 화정동 한 도로에서 서울 법인 명의 차량 마세라티를 운전하던 중 앞서가던 오토바이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직후 김 씨의 도주를 도운 A씨와 B씨를 범인 도피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와 B씨는 과거 전화금융사기 등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오른 전력 등 태국을 수시로 오간 기록이 확인됐다.
조사 결과 김씨는 주민등록이 말소돼 가명을 쓰며 신분을 숨기며 지내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김 씨는 도주과정에서 B씨에게 연락해 대포폰을 구해달라고 요구했고, 대포폰을 이용해 경찰 추적을 따돌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 씨에게 차량을 빌려준 지인은 현재 태국으로 출국한 사실이 확인됐다.
경찰은 해당 차량은 서울 법인 소유 차량으로 해당 법인도 범죄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김 씨와 조력자들이 태국을 오간 이유, 그리고 이 과정에서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는 대로 태국 당국 등 인터폴에 공조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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