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정질문 통해 군수 입장 재차 확인하고 완주문화원 반대 입장 밝혀
[더팩트 | 완주=이경선 기자] 전북 완주군의회 서남용 의원이 30일 제287회 완주군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군정질문을 통해 '완주문화원 이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서남용 의원은 모두발언을 통해 "완주문화원이 지역 문화 진흥을 위한 향토 문화 발굴 및 계승의 고유 역할을 충실하게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문화의 지역성과 다양성을 고령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완주문화원 이전에 대한 군수의 명확한 의견을 확인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군정질문을 통해 △완주문화원의 설립목적과 역할 △완주문화원의 기능 및 주민의견 수렴 △완주문화원 이전 관련, 군수입장 등을 따져 물었다.
서 의원은 완주문화원 이전 반대대책위원회에서 약 2500여 명의 성명을 받아 ‘완주문화원 이전 반대 청원’을 접수할 예정이고, 반대 집회까지 예고된 상황은 군수의 면담 거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서 의원은 "주민과 의회와 소통은 뒤로하고 불통의 행정을 하고 있다"며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문화 집적화 사업은 대체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사업인가"라면서 "무리한 추진에 따른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불상에 대해 군수는 책임을 회피 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남용 의원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완주문화원은 민간 주도로 시작해 지역 주민들의 노력과 염원으로 자리 잡은 현재의 공간에서, 20여 년 동안 지역문화진흥의 거점 역할을 했다"며 "완주군 역사와 문화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공간이자 주민들의 문화적 정서와 자긍심이 담긴 공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완주문화원의 역사성과 지역성을 진정성 있게 생각해 군민과 의회와의 소통을 통한 군정을 펼쳐 달라"면서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문화원 이전 계획을 즉각 중단해 달라"고 말했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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