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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 제70회 백제문화제 개막…9일간 대장정 돌입

  • 전국 | 2024-09-28 21:42

김태흠 도지사 "부여 세계적인 역사문화관광도시로 만든다"
박정현 부여군수 "내외귀빈께 감사…약동하는 미래로 나가야"


제70회 백제문화제 개막식이 28일 부여군 백제왕궁인 백제문화단지에서 열린 가운데 정찬국 부여문화원장이 개막을 선언하고 있다. /김형중 기자
제70회 백제문화제 개막식이 28일 부여군 백제왕궁인 백제문화단지에서 열린 가운데 정찬국 부여문화원장이 개막을 선언하고 있다. /김형중 기자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충남 부여군 제70회 백제문화제가 28일 백제왕궁인 백제문화단지에서 개막식을 갖고 9일간의 대장정을 알렸다.

이날 오후 7시부터 시작된 개막식에는 김태흠 충남도지사, 박정현 부여군수, 김영춘 부여군의장과 군의원, 박수현 국회의원, 조길연 전 충남도의장 등 내외 귀빈과 군민 등이 참석했다.

정찬국 부여문화원장의 개막 선언과 함께 본격 시작된 개막식에는 김 지사와 박 군수의 개막 퍼포먼스, 백제혼깨움, 박정현 군수의 개회사, 김 지사 축사 등으로 이어졌다.

박정현 부여군수가 28일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김형중 기자
박정현 부여군수가 28일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김형중 기자

박정현 부여군수는 개회사에서 "여기는 사비도성 백제 왕국입니다. 1400년의 시간을 건너와 대한민국 문화 수도를 상상하며 백제의 한복판을 거닐고 있다"며 "부여는 지금 백제의 모든 것이 깃든 유산 시대에 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역사에서 받게 된 과거는 경쟁력이 없다"며 "시대의 경계를 허물고 앞으로 전진해야 한다. 과거와 현재를 융합해야 미래가 보인다. 현재를 호흡하고 약동하는 미래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흠 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제70회 백제문화제를 준비해 주신 박정현 부여군수님과 부여군민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를 드린다"며 "단체 신채호 선생님께서는 한반도의 역대 왕조 가운데 바다 건너 영토를 둔 왕조는 백제밖에 없었다라고 말씀했다"고 밝혔다.

축사를 하고 있는 김태흠 도지사. /김형중 기자
축사를 하고 있는 김태흠 도지사. /김형중 기자

이어 "백제는 동아시아의 바다를 무대로 해상왕국을 건설하고 일본의 불교와 의학 등 선진문물을 전파하면서 아스카 시대를 열었다"며 "부여에서 발굴된 백제 금도 대향로는 찬란했던 백제의 문화를 지금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충남은 부여를 세계적인 역사문화관광도시로 도약시킬 것"이라며 "올해 연말까지 백제의 미를 담은 한옥 모델을 개발하고 한옥 마을을 단계적으로 만들어서 백제 고도의 이미지를 되살려 나가겠다"고 톤을 높였다.

김영춘 부여군의장도 축사에서 "70회 역사를 자랑하는 백제문화제가 백제문화단지에서 열려 이전보다 훨씬 웅장하고 한 단계 발전된 것 같다"며 "앞으로 9일간 백제문화제에서 다양한 프로그램과 공연을 보시면서 백제의 멋과 흥을 만끽하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축사를 하는 김영춘 부여군의장. /김형중 기자
축사를 하는 김영춘 부여군의장. /김형중 기자

박수현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1500년 전 사비백제의 가을밤에 오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부여에 머무시는 동안 위대한 백제의 정신과 향기로운 백제의 품격 있는 문화를 마음껏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개막식은 백제 사비천도 재현과 사비정도고유제를 포함한 대표 프로그램 '백제사비천도 페스타', 의자왕과 계산공주를 중심으로 한 뮤지컬 형식의 주제공연 '백제의 혼' 등으로 펼쳐졌다.

또한 인기가수 오마이걸, 엔플라잉, 이석훈의 축하 무대와 더불어 화려한 불꽃놀이가 축제의 첫날을 더욱 화려하게 장식하며 9일간의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축사를 하고 있는 박수현 국회의원. /김형중 기자
축사를 하고 있는 박수현 국회의원. /김형중 기자

백제 왕궁을 재현한 100만 평 규모의 '백제문화단지'는 삼국시대 백제 왕궁을 국내 최초로 재현한 곳으로 관람객들이 백제의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각광받았다.

또한 백제문화단지와 부여 시가지를 연결하는 ‘백제 옛다리' 부교와 발광 다이오드(LED) 돛단배를 설치해 야간경관을 연출하는 ‘구드래 무역항’은 백제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이색적인 풍경도 선사하고 있다.

28일 부여군 제70회 백제문화제가 열린 백제문화단지에 수많은 관광객이 개막식을 보고 있다. /김형중 기자
28일 부여군 제70회 백제문화제가 열린 백제문화단지에 수많은 관광객이 개막식을 보고 있다. /김형중 기자

29일에는 아이와 어른이 함께 즐길만한 공연도 마련돼 있다. 오후 1시와 5시 30분 사비궁 수문장 교대식 △오후 2시 춤추는 곰돌 랜덤 댄스 버스킹 △오후 4시 백제 해외 교류국 초청공연에 이어 △오후 6시 30분 와글와글 레트로 부여를 선보일 예정이다.

30일에는 전통 민속공연이 이어지는 등 다양하고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올해로 70회를 맞이하는 백제문화제는 오는 10월 6일까지 9일간 부여군 일원(백제문화단지, 구드래, 정림사지)에서 '아름다운 백제, 빛나는 사비'라는 주제로 열린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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