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치매 조기진단·검사에 기여한 공로 인정 받아
[더팩트 | 전주=이경선 기자] 전북대병원(원장 양종철)은 도내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치매 등 노인성 질환 예방과 관리에 적극적으로 앞장서 온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27일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25일 전주시 화산체육관에서 열린 ‘제17회 치매극복의 날’ 행사에서 치매 예방 및 치매 환자 치료·관리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전북대병원은 ‘전북도 독거노인 대상 치매 등 노인성 질환 조기검진을 위한 공공보건의료사업’을 추진하고, 진안군의료원에 신경과 공공임상교수를 파견해 치매 조기진단·검사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통계청 2023년 보고서에 따르면, 전북특별자치도의 65세 이상 인구 중 독거노인 비율은 24.2%로 전국에서 네 번째로 높은 수치이며, 독거노인 수는 약 10만 명에 달한다.
전북대병원은 전북도 내 65세 이상 의료 소외계층 및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지역 노인복지센터와 협력해 검진 대상자를 발굴했으며, 치매, 뇌졸중, 만성 어지럼증 등 노인성 질환의 조기검진을 실시하고 검진 대상자 및 종사자를 초청해 관련 교육을 진행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총 274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조기 검진을 실시해 노인성 질환의 위험 인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해, 노인성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과 삶의 질 저하를 예방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또한 신경과 공백이 발생했던 진안군의료원에 신경과 공공임상교수를 파견해 지역 내 치매 의심 환자를 신속하게 진단하고, 경증 단계에서 치매를 조기에 치료해 진안, 장수, 무주 지역 내 유일한 공공의료기관인 진안군의료원에서 지역 중심의 치매 진단 및 검사 서비스를 완결성 있게 제공하는 데 이바지했다.
파견된 신경과 공공임상교수는 매주 금요일 진안군치매안심센터 협력의사로 진료했으며, 2023년 1월 1일부터 2024년 3월 10일까지 총 247명의 치매 진단검사를 시행했다. 또한 진안군치매안심센터 치매사례관리위원회에 15회 위원으로 참여해 다학제적인 치매 관리 방안을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
양종철 병원장은 "이번 수상은 전북대병원과 전북도 지역사회가 함께 치매 예방과 관리에 기여한 결과로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전북대병원은 앞으로도 치매를 비롯한 노인성 질환의 조기 진단과 치료에 앞장서, 지역 내 의료 소외계층과 취약계층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co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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