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재개인양 호도...국민의힘 대전시당은 가짜뉴스 생산 공장이냐" 저격
[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20여 년간 공사 중단으로 대전의 흉물이 된 대전 중앙로 메가시티(현 제이더타워)의 공사 재개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이 국민의힘 대전시당을 공개 저격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26일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가짜뉴스 생산 공장인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가짜뉴스를 퍼뜨리며 여론을 호도하는 등 도를 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중앙로 메가시티와 관련해 대전시와 건물 소유자, 개발사 등이 공사 재개를 위한 협약을 체결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 대전시당 측이 즉각 환영 논평을 발표한 것에 대한 대응이다.
대전시는 지난 22일 2019년 공매를 통해 해당 건물을 낙찰받은 소유자인 제이더타워, 개발사인 엘제이스페이스와 공사 재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당시 협약 내용을 살펴보면 △공공·유관 기관 유치 홍보 등 협력 △건축물 관련 행정지원 업무 협력 △대전역세권 혁신도시 및 도심융합특구 등 원도심 활성화 및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상호 간 협력 등 일반적인 내용들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공사를 재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금 확보가 중요한데 협약 내용에는 '금융'과 관련한 사항은 포함돼 있지 않았다.
또한 지난 2019년 정밀 안전진단을 받아 통과한 후 4년이 지났고 설계 변경을 위해서는 구조 안전 확인서를 첨부해 중구에 제출하는 행정 절차도 거쳐야 한다.
앞서 대전시는 해당 건물을 매입해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2000억 원이 넘는 매입 비용이 발생해 해당 방안을 유보했다.
대전시와 소유자인 제이더타워, 개발사인 엘제이스페이스가 협약을 맺은 직후 국민의힘 대전 중구 시·구의원협의회는 '20년간 중단됐던 메가시티 공사 재개를 적극 환영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했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이에 대해 "국민의힘 대전 중구 시‧구의원협의회가 '20년간 흉물로 방치된 중앙로 메가시티 건물 공사 재개를 적극 환영한다'는 논평을 지난달 23일 발표했다"며 "공사가 재개된다면 대전시민 모두 환영할 일이지만 이는 명백한 거짓"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대전시가 메가시티 공사를 재개할 수 있도록 지원 협약을 체결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은 마치 공사가 곧바로 시작될 것처럼 환영 논평까지 발표하며 호들갑을 떨었지만, 한 달이 지나도록 아무런 진척도 보이지 않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자신들과 이장우 대전시장이 공사 재개를 성사시킨 것처럼 선전해 정치적 이익을 챙기려는 얄팍한 속셈으로 가짜뉴스를 생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실제 공사가 언제 시작될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으로 아직도 구체적인 공사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국민의힘은 가짜뉴스에 의지해 정치적 이익을 얻으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또한 민주당 대전시당은 "국민의힘은 메가시티를 정치적 도구로 삼아 이익을 취하려는 의도가 없다면 허위 사실 유포를 바로잡고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면서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시민들을 속이는 행위를 그만두기 바란다. 국민의힘이 가짜뉴스에 기대어 정치적 이익을 얻으려 한다면 그 끝은 시민들의 철저한 외면만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전시민은 "공사 재개를 위해 최선의 모습을 보이고 행정적으로 인허가 절차 등에 있어 적극 지원하는 대전시에 박수를 보낸다"며 "하지만 16년간 방치된 건물이라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안전 관련 문제는 반드시 꼼꼼히 확인해 행정절차를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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