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과 창조정신이 어우러진 춤’ 콘셉트로 29일까지 열려
세계인의 춤축제 개막…세계 28개국 각국 춤 트랜드 확인
[더팩트ㅣ천안=박월복 기자] 54개국 4000여 명의 무용단과 방문단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는 ‘천안흥타령춤축제 2024’가 막을 열고 5일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천안시와 천안문화재단은 25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천안흥타령춤축제 2024 개막식을 열고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고 26일 밝혔다.
개막식은 오후 7시 천안종합운동장 흥타령극장(주무대)에서 열렸다. 개막식에는 박상돈 천안시장을 비롯한 안동순 천안문화재단 대표이사, 김기영 충청남도 행정부지사, 시민 등이 참석했다.
박상돈 시장의 개막선언과 함께 개막 세레머니, 천안시립무용단의 개막 주제공연, 해외참가팀 입장 퍼포먼스, 해외팀과 전년도 전국춤경연대회 일반부 대상팀인 ‘더 스토리즈’의 공연 등이 진행됐다. 이어 가수 코요태·에잇턴·라잇썸·권은비·송가인 등의 축하공연과 불꽃놀이가 펼쳐졌다. 개막식은 유튜브로 생중계됐다.
올해로 20회째를 맞은 천안흥타령춤축제는 ‘도전과 창조정신이 어우러진 춤’을 콘셉트로 세계 각국의 전통춤부터 현대무용, 스트릿댄스까지 다양한 춤과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메인 프로그램인 국제춤대회는 대규모 글로벌 춤경연대회로 거듭났다. 지난해 16개국이 참여한 국제춤대회에 올해는 28개국 28개팀이 참여해 대회 개최 이래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알바니아, 아르헨티나, 남아프리카공화국, 불가리아, 프랑스, 독일, 멕시코 등 해외 무용단은 각 국가의 전통춤에 창작을 가미한 새로운 장르의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국제스트릿댄스 챔피언십이 새롭게 신설돼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대만,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등 7개국에서 내로라하는 크루의 다양한 장르의 스트릿댄스를 선보인다.
팝핀, 왁킹, 락킹, 브레이킹, 힙합 등 스트릿댄스 춤꾼의 갈고닦은 기량을 겨루는 국제스트릿댄스챔피언십은 대한민국 대표 선발전, 국제스트릿댄스 챔피언십, U-19 프리스타일오픈세션, 프리스타일 오픈세션 4개 부문으로 나눠 치러진다.
춤을 테마로 한 거리댄스 퍼레이드도 펼쳐진다. 거리댄스 퍼레이드는 오는 27일 오후 7시부터 3시간 동안 신부동 아라리오와 천안고속터미널 앞 9차선 도로에서 진행된다. 해외·국내 47개팀, 1900여 명이 K-팝, 스트릿댄스, 퍼포먼스 등을 선보이며 관객과 함께 어우러질 예정이다.
이날 개막식에 앞서 천안예술의전당에서 해외팀 환영식이 열렸으며 댄스컬 ‘능소전’, 읍면동 문화예술마당, 환영 리셉션 등이 진행됐다.
또 지난 24일에는 천안시청 대회의실에서 국제학술심포지엄이 개최됐으며 국제춤축제연맹(FIDAF) 집행위원회의도 열렸다. 오는 27일에는 국제춤축제연맹(FIDAF)가 세계 총회를 열고 세계 축제 간 협력체계 구축과 발전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밖에 축제 기간 전국대학 무용 경연대회, 전국대학 치어리딩대회, 막춤대첩,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 프린지 페스티벌, 읍면동 문화예술마당, 기획공연 ‘하모니 오브 코리아’·‘신세계판타지’·‘핑크퐁과 튼튼쌤의 댄스파티’ 등이 진행된다.
시와 문화재단은 관람객 편의를 위해 푸드트럭 10개소와 간편식 음식부스 10개소를 준비했으며 축제 기간 무료 셔틀버스를 천안지역 내 3개 코스로 매일 최대 19대도 운영한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제20회를 맞이한 천안흥타령춤축제는 전 세계 54개국 4000여 명이 참가하는 역대급 규모의 글로벌 춤축제로 여러분을 찾아뵙게 됐다"며 "세계 각국의 춤 트랜드를 확인할 수 있도록 준비한 만큼 큰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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